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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깨끗한 자에게 화가 있으리라!

마 23:25~26

뭣이 중헌디?

오늘 말씀에서도 예수님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화가 있으리라고 질책하십니다. 이들의 외식은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는데, ‘속’이 더럽고 썩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잔과 대접’은 바리새인들이 행하는 정결예식에서 사용되는 것입니다. 정결예식에 사용되는 대접과 잔을 깨끗하게 하는 이유는 대접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그안에 제물로 드리는 음식을 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그릇의 안쪽을 깨끗케 하는 것이 우선순위고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문제는 내용물이 아닌 형식을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정작 이들이그릇 안에 채웠던 것은 정결한 제물이 아닌 ‘탐욕과 방탕’이었습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누군가의 것을 강탈해야 하는 것이고, 그 강탈이란 결국 자신보다 약한 자에게서 취해야 합니다. 이들은 백성들에게 정결한 예물이 아닌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예물을 요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이중성을 ‘위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겉모습을 깨끗이 하는 일에 열중했지만 예수님은 그들 마음속에 가득한 탐욕과 방탕함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릇을 채우기 위해서는 안에 있는 것들을 쏟아 내고 깨끗이 씻어내야 하듯이 우리의 그릇을 채우고 있는 ‘탐욕과 방탕(full of greed and self-indulgence)’을비워내야 합니다.

포장에 속지 말아라

요즘 신앙인들과 세상 사람들이 범하는 가장 큰 오류가 있다면, 자신의 그릇을 닦는 일과 포장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가 어떤 그릇으로 보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그릇에 무엇을 담을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말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특별히 우리들에게는 두가지 분별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지도자로 불리는 사람들의 겉과 속을 구별하는 것입니다. 화려한 직분과 경력에 속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의 입과 행동을 통해 나오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지금 우리 모습속에 겉과 속이 다르지는 않은지 하나님 앞에서 성찰하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이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 ‘화’를 선포하는 이유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잘못이 무엇인지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회개’를 촉구하시는 말씀 속에는 ‘용서’ 하시겠다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회개로 우리 속에 있는 더러운 것을 쏟아내야만 질그릇 같은 우리 마음속에 보배로운 예수님을 모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개’하고 잘못을 인정하는데서 ‘깨끗한 그릇’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관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의 ‘겉모습’입니까? 아니면 ‘마음’입니까? 주님의 음성에 따라 진정한 회개로 우리 마음의 더러운 것을 씻어내고 주님을 모실 수 있는 귀한 그릇으로 준비되길 축복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A.W. 토저 저 [예배인가 쇼인가]
(규장, 200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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