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요 12:32
한 줄 노트
- 십자가를 전하기 위해서는 내 안에 십자가에 대한 올바른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서, 하나님과 동일한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과 동역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묵상질문
당신의 마음속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습니까?그렇다면 그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잘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묵상 레시피
(히브리서 9:11-22)
11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14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15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6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17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느니라
18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19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두루마리와 온 백성에게 뿌리며
20 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고
21 또한 이와 같이 피를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22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요한복음 12:32)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 구약 시대에는 언약과 속죄를 위해 무엇을 하였습니까? (13,18-19절)
- 예수님은 새 언약과 속죄를 위해 무엇을 하셨습니까? (12,15절)
- 왜 꼭 피(죽음)로써 속죄해야 합니까? (16-17, 22절)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12절)
죄와 부정, 더러움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함께일 수 없다. 하나님은 정결과 거룩함으로 하나님께 나아오도록 제사법과 부정, 정결에 관한 법을 주셨다(레1-15장). 그러므로 구약시대 사람들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속죄>해야 했고, 이를 위해 희생 제물을 드렸다. 피는 생명 자체를 의미했으므로 죄인의 죄 값(죽음) 대신 제물의 피(생명)로 이를 대신 치렀다(레17:11, 히9:22).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12절)
예수님은 구약의 <속죄>와 제사에 담긴 의도와 의미를 온전히 완성하셨다. 인간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회중 전체의 속죄를 하기 전에 자기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먼저 속죄해야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 없으신 분, 자신을 위해 속죄할 필요가 없으신 온전한 대제사장이시다(히8:1). 예수님은 친히 흠 없는 제물로 단번에 드려졌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 피로 우리 죄를 대신 덮으시고 사하셨다(9:25-26,28절). 부활하시고 성령으로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우리로 ‘성전’이 되게 하셨다(고전3:16).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속죄에 기대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히4:16).
1. 오직 십자가
어제 묵상에서는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값싼 동정심이 아니라, 담대함으로 말씀을 전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자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을 때 복음이 역사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했는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전하는 것입니다.
사실 어제와 오늘 묵상이 우리에게 참 아프게 와 닿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행했던 오류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는 불쌍한 사람을 따뜻한 마음으로 돌보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동정심을 베푸는 자로 부르신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인간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따스한 동정이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의 웃음거리일 뿐 전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이 정작 필요한 것은 ‘약간의 사랑’이 아니라 근본적인 수술입니다.”
근본적인 수술이란 무엇일까요? 톰 라이트가 쓴 [혁명이 시작된 날]에서 ‘십자가의 사건’을 ‘혁명’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메시지, 기독교의 이야기, 기독교의 삶과 사명의 핵심이다.
세월이 흘러도 십자가의 혁명적이고 변혁적인 능력은 그대로다. 십자가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이상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그다음에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개인적 이야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하나님과 창조 세계의 큰 이야기가 끔찍하면서도 생명을 주는 명료성을 얻는 곳이다.
나사렛 예수의 십자가형은 많은 사람을 대신하여 한 사람이, 역사의 모든 순간을 대신하여 한 순간에 일어난 일회성 사건이었다. 이를 통해 죄를 용서받고, 권세들이 힘을 잃었고, 인류는 구속되어 예배자와 청지기의 자리를 회복하고 메시아 안에서 하나님의 강력한 승리를 찬양하고 성령의 능력을 얻어 세상에서 하나님나라를 드러냈다.
왜 오직 십자가를 전해야 할까요? 만일 우리가 복음을 전하다가 고통당하는 영혼을 만났을 때, 십자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면 굳이 십자가를 전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의 동정심과 이해심으로 그 영혼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왜 그 아픈 십자가를 전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왜 그 무서운 십자가를 지셔야 했는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챔버스는 우리가 십자가를 올바로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십자가를 알고 고백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그 십자가를 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십자가가 나의 죄를 사하고 자유하게 했으니, 그 십자가를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2. 올바른 사역자
사역자의 역할은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전하고 보여주는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그 십자가를 전할 자격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챔버스는 사역자의 자격으로 ‘관계’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 더욱 귀히 쓰임받으려면 그 어떤 일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깊게 하는 일 외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예수님의 ‘수술’ 덕분에 죄의 기질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면,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과 동일한 관심으로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동역자가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사람들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그 죄를 사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것이 속죄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하셨던 속죄의 사역을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면서 사람들이 죄를 깨닫게 하고, 그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동역자는 인간적 사랑으로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자가 아니라 상대의 영혼을 복음으로 수술하려는 자여야 합니다.”
죄의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는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동정심’입니다. 누군가의 죄를 무섭게 지적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상처를 건드리는 일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자꾸 빙빙 돌려서 말을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하려는 자는 칼을 들고 상처를 도려내는 일을 합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말로 포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동역자는 사역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높이려하지 자신이 드러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동역자는 하나님이 인간의 죄를 꿰뚫어 보셨던 것처럼, 사람들의 심령을 깊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무엇일까요?
챔버스에 의하면,
“그러려면 성경에 깊은 조예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리를 힘차게 말할 수 있고 두려움 없이 성경 말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