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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최고봉

자기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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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갈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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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노트

  • 하나님 앞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는 ‘죄’ 때문이 아니라 ‘좋은 것’ 때문일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묵상질문

하나님 앞에서 당신이 포기해야 할 욕망은 무엇입니까? 혹시 그 욕망을 당연한 자신의 권리로 생각하며 붙들고 있지 않습니까?


묵상 레시피

◆누가복음 17:26-33 + 갈라디아서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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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7:26-33)
26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28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29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 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30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31 그 날에 만일 사람이 지붕 위에 있고 그의 세간이 그 집 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 것이요 밭에 있는 자도 그와 같이 뒤로 돌이키지 말 것이니라
32 롯의 처를 기억하라
33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갈라디아서 5:24)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 마지막 때에 관해 교훈하시며 예로 들은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26,28절)
  • 심판을 앞두고 노아와 롯 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27-28절)
  • 롯의 처를 예로 들며 하시는 권면은 무엇입니까? (31-33절)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27절)
임박한 심판을 앞두고 노아와 롯 시대 사람들은 일어날 일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예수님은 노아 시대 사람들, 소돔과 고모라의 악명 높은 죄악을 말씀하시지 않는다.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심고 집을 짓는 일, 매우 평범한 일들을 말씀하신다. 그들은 ‘철저한 무관심’으로 눈앞의 것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홍수, 불과 유황 가운데 멸망당했다.

세간이 그 집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 것이요(31절)
소유와 과거, 세상에 미련을 가지고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는 소금기둥이 되었다. 생명이 약속된 소알의 안전함보다 욕망으로 인해 ‘소돔’을 돌아본 자의 최후이다. 엄청난 심판에도 불구하고 챙겨야 할 ‘세간’에 관심을 갖는 자들이 있을 것이다. 시대의 징조 앞에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 무엇이 시급한 것인가, 구원을 위한 깨달음과 결단이 필요하다.


◆ 묵상도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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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부인’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

오늘 묵상은 우리 삶에서 아주 실제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들에게 자연적인 ‘욕망’을 주셨습니다. 챔버스는 이것을 ‘자연적 삶’(the natural life)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것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문제는 욕망대로 사는 것이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자연적인 삶은 죄악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죄에 대해 대적해야 하고 그 어떠한 모양이라도 죄와 관련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욕망이 죄로 빠지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하는 이유는, 죄가 마귀와 지옥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자연적 본성으로 인해 죄에 빠지지 않도록 대항해야 합니다. 그러면 죄에 대항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에게 문제는 죄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십자가의 구속]에서 ‘포기’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권리는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권리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내게 좋은 것들을 포기할 의향이 없다면, 우리는 결코 예수님이 누구신지 깨달을 수 없다.

“하지만 내게 합법적인 것들을 어떻게 포기합니까?”

이렇게 항변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당신이 가진 최고의 것을 포기할 수 없다면 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라. 자연적 생명 속에서도 사랑의 대상을 위해 최고의 것을 포기할 줄 아는 것이 사랑의 가장 중요한 속성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스갯소리이고,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정욕일 뿐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할 때 주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도 바로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사랑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의지’의 문제임을 배워왔습니다. 완전한 구원을 우리의 의지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받은 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의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의지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독립하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연적 본성은 하나님과 대적하는 교만의 성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속을 통해 이러한 자연적 본성과 싸울 수 있는 권리를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갈라디아서 5장 24절 말씀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십자가에 자신을 못 박는 순간 우리는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의 중심부로 들어갑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과 자연적 본성에 굴복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치열한 싸움에서 지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그 누구도 흉악한 죄에 대해 옳다 그르다고 논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들이 보기에 좋고 옳은 것 때문에 논쟁합니다. 즉, 최선에 가장 많이 도전하고 최선을 미워하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문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십자가에 못 박히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육체의 본성이 좋게 여기는 것들로 인해 십자가에 대항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직 ‘자신의 권리’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내 안에 내가 살아서 자기를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따라오는 많은 무리들을 향해 ‘제자의 도’를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누가복음 14장 33절 “…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자신이 가진 권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처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지 않는 한, 여전히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자아가 살아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구속의 은혜는 결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챔버스는 말합니다.

“만일 결단을 통해 자연적인 삶을 희생시키지 않으면 초자연적인 삶이 결코 우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될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제가 자주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발 달린 기도를 하라’는 것이죠. 기도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우리가 실제로 삶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온전히 부인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참 신앙과 욕망의 종교 사이의 문제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오대식 목사의 [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구한말 헐버트 박사(Homer Hulbert/1863-1949)는 그의 저서 <조선제국 멸망사>에서 “조선인의 종교심을 알아보기는 대단히 어렵다. … 조선 사람들은, 사회적으로는 유교, 철학적으로는 불교, 고난을 당할 때는 미신적이 된다. … 진정한 종교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그가 고난을 당할 때 어느 쪽으로 기우는가를 살펴보면 된다.”고 했습니다.

헐버트 박사는 ‘무속 신앙의 기본 정신이란, 자신은 그대로 있으면서 신의 마음을 돌이키려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돈을 통하여, 때로는 음식을 통하여, 때로는 굿이라는 의식을 통하여 신을 어르고 달래서 자신에게 미치는 액운을 면하거나 소원을 성취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즉, 자신의 변화에는 관심이 없고 신의 변화에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신앙’은 절대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이 거듭나고 변화되려는 데에 그 기본 정신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신의 뜻을 버리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찾아 자기의 삶으로 실천하려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자기부인, 권리포기, 내려놓음이 필수적으로 수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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