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믿음이 있는 자인가?”
삿 1:19
믿음의 파장
오늘 본문에서 유다 족속은 두 번의 전쟁 중 한 번은 승리하고 한 번은 실패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원인은 ‘믿음’에 있습니다. 삶이 평안할 때와 어려울 때, 우리는 동일한 질문 앞에 섭니다. “과연 믿음이 있는가?” 물 위에 돌을 던지면 그 파장이 계속 퍼져 나가는 것처럼, 믿음의 문제는 삶의 전 영역으로 퍼져 나갑니다.
오늘 날의 우리, 성경 인물들 모두 공동적으로 동일한 상황에서 서로 다른 결과가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과정이 그렇습니다.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해야 할 일은 믿음을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것에 대한 확신 뿐 아니라 지금까지 지녀온 잘못된 삶의 방식을 버리고 극복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붙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이 명확해지는 것입니다. 믿음에는 타협의 여지가 없습니다.
긍정적 이유가 있다!
본문에는 전쟁의 성공과 철 병거를 가진 골짜기 주민을 쫓아내지 못한 실패가 함께 나옵니다. 인생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노력 부족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가 보이지 않아, 동력을 찾지 못할 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승리 비결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분명한 목표입니다.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네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삿 1:3) 유다는 하나님의 약속만을 바라보았으며, 그 약속을 함께하는 형제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힘든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도 보이지 않고, 돕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보여야 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누구나 이길 수 있는 조건과 환경에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서 작동합니다.
부정적 상황 가운데서. . .
이스라엘 백성이 골짜기의 철 병거가 있었던 주민을 쫓아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늘 존재하시는 하나님께서 유다 지파가 철 병거를 가진 주민과 전쟁할 때는 함께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들이 믿음을 보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철 병거를 가진 족속을 몰아낼 수 없다고 생각한 순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보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두려움에 기도조차 하지 못하고, 존재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못하고 믿음을 증명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느 지점까지만 믿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우리의 신념과 판단 안에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능력이 충만할 때는 믿음이 있어 보이지만, 능력이 부족할 때는 믿음이 사라집니다. 사실 능력이 바닥날 때 믿음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생에서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고 느껴질 때, 사실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 게으름’입니다. 철 병거가 있든 없든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주민들을 유다 지파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이겨 놓고 싸운다!’ 하나님의 약속에 이겨 놓고 싸우면서도, 우리는 이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당신에게 믿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용기를 내십시오. 그리고 앞으로 전진 하십시오. 좌절은 실패가 아니라 더 간절하게 주님을 의지하게 하며, 약속의 자리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추천도서
『믿음을 의심하다』
노진준 저,(두란노서원, 2020.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