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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최고봉

생명을 깨뜨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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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는 자는 …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요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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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노트

  • 으깨진 포도즙처럼 생명을 깨뜨리고 자신을 소모하여 주님을 위해 쏟아질 때, 우리를 통해 생수의 강이 흘러갑니다.
  • 우리의 생명을 온전히 깨뜨리는 헌신이 곧 주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성례입니다.

묵상질문

오늘 주님을 위해 무엇을 깨뜨리겠습니까?


묵상 레시피

◆요한일서 3:16-18+ 요한복음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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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3:16-18)
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요한복음 7:38)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 우리는 무엇으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까? (16절)
  • 예수님을 통해 알게 된 ‘사랑’은 무엇입니까? (16,18절)
  • 하나님 사랑이 우리 안에 거하면 어떤 마음이 들게 됩니까? (17절)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17절)
‘세상의 재물’은 생활필수품 혹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을 가리킨다. 누군가를 돕는 일은 부유한 자들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 사랑이 있는 자는 형제의 궁핍함을 ‘보았다면(헬, 테오레인)’ 응당 반응하게 된다. ‘본다’는 처지와 형편, 곤경을 파악할 시간이 충분했음을 전제하는 단어이다.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17절)
‘마음’에 쓰인 헬라어는 내장, 심장, 폐, 간을 가리킬 때도 사용된다. 헬라인들은 ‘내장’을 사랑, 분노 등의 자연적 감정이 자리한 지점으로 보았으며, 히브리인들 역시 ‘자비’의 처소로 보았다.

행함과 진실함으로(18절)
말과 혀로만 하는 사랑이 아니라면 어떤 사랑을 해야 하는가? 진실함으로 행하는 사랑, 진리로 행하는 사랑이다. 성도의 사랑은 인간의 판단과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진리와 사랑으로 계시하실 때 믿음으로 응답하여 사랑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다.


◆ 묵상도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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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모되어야 할 생명

오늘 묵상에서는 주님을 믿는 것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참 좋습니다.

요한복음 7장 38절 “나를 믿는 자는 …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셨나요? 믿음을 가진 자의 삶은 ‘생수의 강’이 흘러넘칩니다. 주님을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충만하신 복을 가두어 두지 않고, 받은 복을 흘려보내도록 하십니다. 주님의 목적은 우리가 주님과 정확하게 같아지는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흘려보내셨습니다. 죽기까지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님은 자신의 모든 것을 소모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모든 것을 흘려보내는 것이 마땅합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통로’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챔버스의 표현에 의하면 이런 것이죠.

“예수님을 믿는다면 우리가 무엇을 얻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통해 가장 귀한 것들을 부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공’이라는 말로 ‘내가 무엇을 이루었다’가 평가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얼마나 부으셨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챔버스는 이렇게 비유합니다.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름답고 좋은 포도로 만드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포도즙을 짜내시는 것입니다.”


포도는 자신의 형체를 그대로 유지한 채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도즙’은 완전히 으깨져 형체가 없어집니다. 오늘 묵상을 통해 이런 비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포도는 오롯이 자신만의 형체를 가지지만 ‘포도즙’은 어디에 부어지느냐에 따라 모양이 결정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목적은 단지 우리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함이 아니라, 완전히 으깨서 주님과 정확하게 같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묵상을 준비하던 중, 남아공에서 사역하시는 김현주 선교사님의 선교 편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보다 더 심각한 코로나의 위험 가운데서 쓰신 편지입니다.

… 남아공,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웨스턴케이프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코로나19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확진자 11,350명 중 절반이 넘는 6,200명이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나왔고, 5월 13일 하루에만 460명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다시 강력한 5단계로 곧 돌아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포는 엄습해 오고 있지만, 아직 철모르는 빈민촌의 아이들은 마스크 없이 뛰어다니고 있고, 끊임없이 부어 주시는 그분의 용기로 몇몇 선교사들은 빈민촌에 들어가 지금도 음식 꾸러미를 나르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민심이 흉흉해진 상태에 식료품을 나르고 있습니다만 그분의 은혜로 오늘까지 저도 4차에 걸친 식품 꾸러미를 무사히 나누었습니다.


그저 ‘부어지는 포도주’가 생각이 났습니다. 챔버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믿는 자를 통해 흐르는 생수의 강으로 인해 수없이 많은 다른 사람의 생명들이 끊임없이 새로워질 것입니다. 지금은 생명을 깨뜨릴 시간입니다. 자기 만족을 추구하는 욕구를 멈추고 모든 것을 주를 위해 쏟아부을 때입니다.”


2. 낭비가 아니다

오늘 묵상에서 챔버스는 베다니의 마리아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깨뜨려 부었던 일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행동이 ‘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도리어 그녀의 행동을 칭찬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4장 9절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마리아는 계산적이지 않았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것을 다 흘려보냈습니다. 주님은 이런 마리아의 행동을 기뻐하셨습니다. 예수님 역시 계산하지 않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흘려보내주셨습니다. 오늘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 생명까지도 다 흘려보내는 것이 낭비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나를 믿는 자는 …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주님이 부르신 목적에 따라, 우리의 모든 것을 깨뜨려 쏟아붓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짐 엘리엇이 했던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않은 것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

바로 우리가 거룩한 낭비를 위해 생명을 깨뜨릴 때, 우리를 사명자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원제목은 ‘희생의 성례전’(The sacrament of sacrifice)입니다. 여기서 ‘성례’는 우리를 위해 살이 찢기고 피를 흘리신 주님을 기억하는 의식입니다.

우리가 희생하며 생명을 깨뜨릴 때, 그것은 ‘성례’가 됩니다. 주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는 일과 같은 것입니다. 주님이 행하신 일을 우리도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순전한 헌신]에 보면 미국 식민지 시대에 원주민 선교를 위해 헌신하다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설교 한 대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묵상의 결론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께 전부를 드리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헌신하는 것이 저의 천국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사모하는 하늘나라이자 저의 신앙이요 행복입니다. … 제가 천국에 가는 목적은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천국의 어느 곳에 머무느냐, 그곳에서 높은 지위를 얻느냐, 낮은 지위를 얻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기쁘시게 하고, 영화롭게 한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제가 천 개의 영혼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이 나름대로 가치를 지닌다면 그 모두를 하나님께 기꺼이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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