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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최고봉

사역보다 관계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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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눅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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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노트

  • 성공적인 사역이라는 ‘유용성’보다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고 계심을 아는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 주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을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있느냐’입니다.

묵상질문

당신이 하나님께 얼마나 유용한 사람인지 고민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관계의 친밀함’을 물으시는 분입니다.


묵상 레시피

◆누가복음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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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0:17-20)
17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 본문에서 예수님께 선교보고를 한 인원은 몇 명입니까? (17절)
  • 선교의 내용은 무엇이며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17절)
  • 제자들의 보고에 예수님은 어떻게 답변하셨습니까? (18절)
  • 그들의 능력은 어디로부터 온 것입니까? (19절)
  • 그들이 진정 기뻐할 것은 무엇입니까? (20절)

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17절)
70인이 파송된 것은 오직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10:1). ‘기뻐하며’라는 문구로 볼 때 선교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사도행전에서 볼 수 있듯, 누가 시대에는 사도들의 활동 반경과 영향력을 넘어 다양한 사람과 영토들로 복음이 확장되어 나갔다.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18절)
제자들은 ‘현상’을 보고 기뻐했다. 눈에 보이는 결과를 보고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적인 영역’으로 그들의 눈을 돌리신다. ‘보았노라(헬, 에데오룬)’는 뚜렷한 목적으로 사물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것을 뜻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선교를 살피시며 영적인 세계의 동향을 살피고 계신 것이다. ‘귀신’들이 복종하는 것은 우두머리인 ‘사탄’의 영역이 축소되고 몰락하는 것과 연결된다. 전투 현장에서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선의 승리가 그것을 지휘하고 명령하는 적의 중심, 지휘 본부에 타격을 가한다는 것이다. 한편,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어 간다.

내가 너희에게, 권능을 주었으니(19절)
그들의 기쁨은 승리에 도취될 위험을 지녔다. 그들의 능력은 예수로 인해 나간 것이다. 우리가 기뻐할 것은 능력 행함이 아니라, 그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나를 받아주시고 영접해 주신 하나님으로 인해서이다(20절). 이것을 잊고 자기 자신에게 눈을 돌릴 때 예수님과 상관없는 자가 된다(마7:22-23).


◆ 묵상도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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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역의 기준

챔버스를 생각할 때 마다 종종 이런 의문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그를 일찍 데려가셨는가? 챔버스가 죽었을 당시 그는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부고는 이집트 영자신문 ‘이집션 가제트’(Egyptian Gazette) 한 곳에만 실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0년이 넘은 지금, 우리가 그의 글을 읽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유용성’에 대해 집착합니다. 지금 내 눈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이며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가의 관점이죠.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관계’에 집중하십니다. 지금 우리가 얼마나 쓸모 있는 인간인지 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원하신다는 사실에 기뻐하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 10장은 성공적으로 전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을 향해 조금은 냉소적이고 비판적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제자들은 모두 자신이 이루어 놓은 업적, 즉 ‘유용성’으로 인해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성공적인 사역으로 기뻐하지 말고 당신이 주님과 바른 관계에 있는 것으로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수년 전에 쓴 [누가 왕인가?]라는 책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왕’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버림받았는지 성경을 통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인생에서 끊임없이 ‘누가 왕인가?’라고 묻지 않으면 버림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와서 말합니다.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삼상 15:18~19)

사울은 왜 하나님이 진멸하라고 말씀하신 것들을 진멸하지 않고 탈취했을까요? 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기에는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아까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잡아야 할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했는데 왜 다 멸해야 하는가? 이것들을 내가 취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사울에게 찾아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울에게 왜 이런 마음이 찾아왔을까요?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 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하는지라(삼상15:20~21)

사울은 하나님을 ‘내 하나님’ 이 아니라 ‘당신의 하나님’ 이라고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그의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사역자들이 성공적인 사역이라는 ‘함정’에 빠지는 것을 염려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만으로 기뻐할 수 있다면, 어떻게 사용하실 지에 대해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사람이 사역을 하다 실족하는 경우는 대부분 ‘유용성’의 척도로 자신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사역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구원과 성화를 통해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있게 되었다면, 당신이 처한 그곳이 바로 하나님께서 친히 정하신 곳임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곳이 하나님이 계신 곳이면 됩니다. 바로 그 곳에서 믿음으로 반응 할 때, 하나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늘 기도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루어 놓은 ‘업적’을 자랑하는 곳에 계신지, 아니면 우리가 하는 일로 인해 기뻐하시는지 말입니다.


2. 세상의 기준

기독교 고전을 읽을 때마다 참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문제가 이천 년 교회 역사 가운데 늘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적으로 고민하며 씨름하는 것이 그렇게 새로운 일들이 아닙니다.

“오늘날의 풍조는 사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유용성으로 그들의 사역의 기초를 삼는 자들을 경계하십시오.”


챔버스가 말하는 ‘오늘날’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제 생각이 틀리지 않다면, 챔버스 역시 ‘유용성’ 때문에 순종의 갈림길에서 고민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고민 없이 유용성을 쫓아간다는 것이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완전히 알지 못하니 기다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혹시 7월 28일 묵상 중에 나왔던 글을 기억하시나요?

“우리가 ‘과정’이라고 부르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목적’이라고 부르십니다.”


이 묵상 글이 저에게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음이 분명하다면 결과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우리를 이런 관계 속으로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유용성’을 생각하는 이유는 사역을 통해 이루려는 목적에 초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일이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서 하는 것이라면 무슨 염려와 걱정이 있겠는가?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하나님의 일이니 말입니다. 오늘 우리가 깊이 새겨야 할 문장입니다.

“성도를 인도하는 대상은 하나님이시지 당신의 유용성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하시는 일이 중요한 것이지, 우리가 주를 위해 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불행한 일은 수없이 많은 일을 하고 난 후,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보아왔던, 한 때 이름을 날리던 유명한 사역자들의 일탈이 이와 관련된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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