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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는 게 잘못인가요?

행16:6-10

어떻게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진다’라는 말 속에 ‘순조로움’과 같은 단어가 떠오릅니다. 우리는 말씀 속에서 계획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인간의 뜻을 막으시는 일과 함께, 그 뜻을 행하는 자의 애씀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가장 선명하게 깨닫는 때는, 적극적으로 우리의 일을 막으실 때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삶이 막힐 때, 절망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본문은 사도바울의 2차 전도가 시작되었던 때, 소아시아 지역이 아닌 유럽으로 복음의 방향이 바뀌게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아시아는 ‘길리기아 다소’라는 바울의 고향이 포함되어 있고, 바울이 성공적으로 복음을 전한 ‘안디옥’도 있으며, 흩어진 유대인들이 많이 있어서 바울에게는 복음을 전하기에 익숙하고 용이했던 지역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합리적인 계획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는 사도 바울을 막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의 길을 바꾸심으로, 헬라 문화와 제국의 중심인 로마로 가게 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하나님 역시 계획을 가지고 계셨던 것입니다. 

두 종류의 애씀 

 우리 인생에는 두 종류의 애씀이 있습니다.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한 애씀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애씀입니다.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인생은 방황을 낳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인생은 확신을 낳습니다. 성령께서는 바울로 하여금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지만, 바울은 아시아 지역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로 갑니다(6절). 또한 ‘무시아’ 앞에 이르러 아시아의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씀니다(7절). 즉,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도 바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사도바울은 성령이 막으시고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실 때 자신의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 수 없을 때, 하나님의 막으심이 분명하다면 멈추어 서고, 우리의 계획을 포기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인생은 ‘아닌 것’을 확실하게 알 때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사는 인생의 장애물은 ‘디딤돌’이며 기적을 체험하는 이유가 됩니다. 내가 세운 불완전한 계획을 완전한 계획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우리는 나의 뜻을 관철하기 위한 합리적인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가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제임스 패커 저 (두란노, 200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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