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롬 8:35
한 줄 노트
- 고난이 오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고난 가운데 일어서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묵상질문
지금 당신에게는 삶의 어떤 일, 어떤 부분, 어떤 순간에 ‘사랑의 확증’이 필요합니까?
묵상 레시피
(고린도전서 15:55-58)
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로마서 8:35)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성도들은 사망과 고난에 대해 어떤 약속을 받았습니까? (55-57절)
- 사망이 득세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56절)
-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한 승리로 무엇을 이루라고 권면합니까? (58절)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55절)
바울은 호세아 말씀에서 ‘재앙’을 ‘승리’로 ‘스올’을 ‘사망’으로 대체하고 있다(호13:14). ‘어디 있느냐’는 질문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는 역설적 질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죽음은 더 이상 승리를 자랑할 수 없고 고통스럽게 쏘는 능력도 상실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한 자로서 성도의 궁극적 승리를 확인해 주고 있다.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56절)
사망은 죄를 통해 세력을 확장해 왔다(창2:17, 롬5:12,13,6:23). 죽음은 하나님을 반역한 인간, 즉 죄인에게 주어진 적대적 존재였다. 또한 죄는 율법을 통해 죄인을 지배해 왔다. 죄인들은 율법을 통해 정죄 받고 죽음의 고통에 내몰렸다. 예수님은 부활로 죽음에 승리하셨다. 이제 죽음은 더 이상 죄와 율법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억압하고 지배할 수 없다.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58절)
바울은 흔들림 없이 견실하라고 권면한다. 미래의 약속에 소망을 품고 현재를 충실히 살라는 것이다. ‘너희 수고’는 믿음으로 행한 모든 행위를 뜻한다.
면제 되지 않는 고난, 그래서 감당할 수 있는 고난
오늘 묵상을 통해 우리는 아주 중요한 기독교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고난을 면제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편 91편 15절은 이렇게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이 약속에 근거해 생각해보니, 우리가 현실 속에서 당하는 어떤 고난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8장 35절의 말씀대로, 무엇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실제적인 상황 가운데서 초자연적인 승리자들입니다. 이 승리는 우리의 능력이나 용기로 인한 것은 아닙니다. 챔버스가 늘 얘기 하듯이, 우리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친밀한 관계’ 때문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고난이라고 해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고난이 면제 되지 않는 것이라면, 고난을 피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니
“상황이 어떠하든 우리가 처한 그 상황이 바로 우리가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과 당하는 고난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은 피해 갈 수 없고, 면제받을 수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고난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난이 고상한 것은 아닙니다. 고난은 우리가 기꺼이 받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고난 가운데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을 확증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고난 가운데 하나님을 의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없다고 말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붙들고 인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하나님의 사랑]에 보면 ‘환난’ 가운데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환난’이란 우리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할 때까지 우리를 짓누르는 아주 무거운 상황을 말한다. ‘궁핍’이란 자유가 없는 갇힌 상황이다. 돈이 있으면 좋을 텐데 돈이 없는 것이 궁핍이며 생각은 있는데 배가 고파 그 생각을 실현할 힘이 없어지는 것이다. ‘고난’이란 병이 들거나 귀한 친구를 잃어 당혹감에 빠지는 것이다. 고난이 오면 하나님의 섭리를 전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상황 가운데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 따라서 내면세계는 전혀 요동하지 않는다.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등의 모든 상황 가운데서 당신은 더욱 하나님의 은혜를 붙든다. 그러면 그 은혜는 당신도 당신 자신에게 놀랄 만큼 당신을 붙들어주며 다른 사람들도 당신에게 놀라게 된다.
환난과 궁핍과 고난이 무엇인지 우리가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 가운데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있습니다. 그것을 붙들 때 우리의 내면세계가 요동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일에 넉넉히 이기는 것입니다. 챔버스는 오늘 묵상에서 우리들에게 묻습니다.
“굶어죽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믿을 뿐 아니라 그 상황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성품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들, 즉 환난, 곤고, 기근 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끝까지 붙드는 자들에게는 예외적인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까?”
우리는 이 물음에 대해 논리적으로 대답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한 가지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넉넉히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 “나는 그 사랑으로 인해 고난 가운데서 매번 일어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팀 켈러 목사님의 책 [당신을 위한 로마서 2]에 보면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지 못한다! 왜 그런가? 하나님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나 주변에 있는 어떤 것 때문이 아니라 단지 당신이 선택하셨기 때문에 우리를 사랑하신다. 요컨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그냥 우리를 사랑하기로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입니다. 그 사랑을 고백하고 아는 것입니다. 챔버스는 고난을 막으려는 우리의 노력이나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고난을 이긴다고 고백합니다. 팀 켈러 목사님도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지지 않는 것은 우리의 노력이나 다른 조건들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무 이유 없이 우리를 사랑하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어떤 고난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의지보다 클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