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렘 45:5
한 줄 노트
- 하나님께 완전히 내려놓고 맡기는 단순한 인생은 ‘참 생명’을 선물로 받습니다.
묵상질문
당신의삶에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이 당신의 생명을 허물고 있지는 않습니까?
묵상 레시피
(역대상 21:1-17)
1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2 다윗이 요압과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이스라엘을 계수하고 돌아와 내게 보고하여 그 수효를 알게 하라 하니
3 요압이 아뢰되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보다 백 배나 더하시기를 원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이 백성이 다 내 주의 종이 아니니이까 내 주께서 어찌하여 이 일을 명령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하시나이까 하나
4 왕의 명령이 요압을 재촉한지라 드디어 요압이 떠나 이스라엘 땅에 두루 다닌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5 요압이 백성의 수효를 다윗에게 보고하니 이스라엘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백십만 명이요 유다 중에 칼을 뺄 만한 자가 사십칠만 명이라
6 요압이 왕의 명령을 마땅치 않게 여겨 레위와 베냐민 사람은 계수하지 아니하였더라
7 하나님이 이 일을 악하게 여기사 이스라엘을 치시매
8 다윗이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9 여호와께서 다윗의 선견자 갓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0 가서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내어 놓으리니 그 중에서 하나를 네가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신지라
11 갓이 다윗에게 나아가 그에게 말하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마음대로 택하라
12 혹 삼년 기근이든지 혹 네가 석 달을 적군에게 패하여 적군의 칼에 쫓길 일이든지 혹 여호와의 칼 곧 전염병이 사흘 동안 이 땅에 유행하며 여호와의 천사가 이스라엘 온 지경을 멸할 일이든지라고 하셨나니 내가 무슨 말로 나를 보내신 이에게 대답할지를 결정하소서 하니
13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곤경에 빠졌도다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4 이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염병을 내리시매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죽은 자가 칠만 명이었더라
15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멸하러 천사를 보내셨더니 천사가 멸하려 할 때에 여호와께서 보시고 이 재앙 내림을 뉘우치사 멸하는 천사에게 이르시되 족하다 이제는 네 손을 거두라 하시니 그 때에 여호와의 천사가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 곁에 선지라
16 다윗이 눈을 들어 보매 여호와의 천사가 천지 사이에 섰고 칼을 빼어 손에 들고 예루살렘 하늘을 향하여 편지라 다윗이 장로들과 더불어 굵은 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17 하나님께 아뢰되 명령하여 백성을 계수하게 한 자가 내가 아니니이까 범죄하고 악을 행한 자는 곧 나이니이다 이 양 떼는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청하건대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손으로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을 치시고 주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지 마옵소서 하니라
(예레미야 45:5)
5 네가 너를 위하여 큰 일을 찾느냐 그것을 찾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 재난을 내리리라 그러나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에게 네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오늘 본문은 다윗의 승전 기록들 다음에 위치해 있습니다.
- 다윗은 요압과 지도자들에게 어떤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까? (2절)
- 다윗은 왜 그런 명령을 내렸습니까? (5절)
- 성경과 주변 인물들은 이 일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1,3,6절)
- 하나님은 이 일을 어떻게 평가하셨으며, 어떤 선택지를 주셨습니까? (7,12절)
- 다윗은 선택지를 살피며 다시금 누구의 손에 붙들리길 간구합니까? (13절)
- 이 일로 이스라엘은 어떤 재앙을 겪게 됩니까? (14절)
- 엄청난 재앙이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 묵상해 보십시오.
칼을 뺄 만한 자가(5절)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전쟁에서 승리했다. 국가 차원의 인구조사는 보통 세금부과와 군대 징집을 목적으로 한다. 다윗의 경우는 후자였다(5절). 왕으로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꼭 악한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악하다고 여기신 것으로 보아(7절) 그 동기가 온전치 않았을 것이다. 병력을 자기 힘으로 삼고 증강하려던 의도 혹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신의 소유인 양 취급한 것으로 보인다.
적군의 칼, 여호와의 칼(12절), 여호와의 천사의 칼(16절)
다윗은 전쟁의 지휘관 되시는 여호와께 등을 돌렸다. 최선의 무기인 ‘여호와의 칼’을 버리고 ‘자기의 칼’을 준비했다. 하나님은 전쟁의 승리가 우연이거나 다윗의 공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보이신다.
완전한 포기의 자리에서 얻는 생명
어제와 동일한 본문, 같은 주제로 오늘 묵상이 연속됩니다. 어제 말씀을 통해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선물’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자신을 위해 구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우리의 생명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인용하고 있는 본문 말씀 중 ‘생명을 노략물 주듯 하리라’는 말이 이해하기 쉽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심지어 지옥이라 할지라도 전혀 해를 받지 않고 생명을 유지하게 되리라는 뜻입니다. ‘생명’이 얼마나 귀합니까? 하나님께서 이 생명을 우리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자신이 받은 축복을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사라질 이 모든 것을 자랑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자랑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감추어진 생명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허망한 것을 자랑하지 않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로 연합할 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으면 그렇게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 얼마나 하찮은지 깨닫게 됩니다. 그럴싸하게 보이는 이생의 자랑은 우리를 파멸로 이끄는 것입니다. 세상의 화려함은 우리의 생명을 앗아갑니다. 송현이라는 사람이 쓴 “어느 쥐의 유언”이라는 글이 있는데 아주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정 경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은유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 말 귀담아 듣거라.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들은 저마다 다른 무서움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 무서움의 형식을 감추고 있는 무서움이 가장 무서운 무서움이다. 내 말 잘 알아 듣거라. 고양이와 쥐덫이 가장 무서운 것이 아니다.
고양이는 언제나 고양이로 있고, 쥐덫은 언제나 쥐덫으로 있으니, 내 나이가 되면 고양이쯤이야 차라리 같이 늙어가는 이웃일 수도 있고, 쥐덫쯤이야 내 슬기의 시험대 정도로 그친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고양이도 아니고 쥐덫도 아니고, 무서움을 다채롭게 위장한 쥐약이다. 쥐약의 외형은 탐욕의 혀끝과 코끝을 유혹하기 위해 자연스럽고 믿음직스럽고 우호적이고 헌신적이다. 그러나 쥐약의 외형이 어떻거나 간에 쥐약은 쥐약이다. 이 바보들아.”
우리가 외양에 신경 쓰거나 하찮은 것에 이끌리지 않으면서도 주님과 연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하찮게 여기는 것조차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합니다. 사실 무서운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하찮은 것들입니다. 챔버스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철저한 포기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철저한 포기의 시험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말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추측을 주의하십시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허락하는 것은 당신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은 것이 아니며 하나님을 실제로 신뢰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허락하는 것은 아직 ‘완전히’ 자신을 내려놓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실제로 신뢰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우리를 완전히 내려놓으면 질문이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대하실지에 대한 고민도 ‘내려놓음’ 앞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때 우리의 삶은 아주 단순해지며, 전적인 순종의 길을 가게 됩니다. 하나님께 우리 삶을 온전히 내려놓으면 놀랍고 즐거운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이끌어 가심을 확실히 신뢰하니 말입니다.
‘이 정도쯤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하찮음’을 주의하십시오. 사람이 무너지는 것은 아주 미세한 틈에서 시작합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리는 ‘만리장성’이 있습니다. 식량을 뺏기 위해 말을 타고 공격하는 북방 유목 민족으로부터 나라와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성이죠. 무려 7,000km가 넘는 거대한 장벽입니다. 높이가 9m, 폭이 5m나 되니 방어하는 군사들까지 더해지면 거의 침입이 불가능하고 봐도 무방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런 난공불락의 성을 쌓고도 중국이 끊임없는 침입에 시달렸다는 것입니다. 만리장성에는 여러 개의 관문이 있었는데, 이곳을 지키는 문지기에게 뇌물을 주면 문을 열어줬기 때문이죠. 만리장성을 뚫지 않고도 당당하게 문을 지나 약탈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튼튼한 성벽을 쌓아도 하찮은 뇌물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에 중국에서는 만리장성의 벽돌을 빼서 기념품으로 팔기 시작했는데, 장사가 너무 잘 되서 언제 장벽이 무너질지 모르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완전히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생명을 주십니다. ‘완전한 내려놓음’은 하나님이 전적으로 인도하기 시작하시는 지점입니다. 완전히 내려놓은 인생에 기쁨과 활력이 넘침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을 소유하지 못한 삶은 지루합니다. 기대할 것이 없는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단순해지도록 노력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완전히 사로잡으실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만일 우리가 이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면 아직 불순종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노략물?
하찮은것괜찮겠지 (영적유혹) 주의
추측을 허락 ×온전히 내려놓지 않음
하나님 앞 단순함 주가 인생 이끌어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