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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최고봉

최상의 상태를 우상으로 만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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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딤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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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노트

  •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최고의 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만이 사역을 좌우합니다.
  •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소중한 일은 무엇일까요?


묵상 레시피

◆학개 1:1-15 + 디모데후서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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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개 1:1-15)
1 다리오 왕 제이년 여섯째 달 곧 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로 말미암아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노라 이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3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4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5 그러므로 이제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니 너희는 너희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6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행위를 살필지니라
8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9 너희가 많은 것을 바랐으나 도리어 적었고 너희가 그것을 집으로 가져갔으나 내가 불어 버렸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것이 무슨 까닭이냐 내 집은 황폐하였으되 너희는 각각 자기의 집을 짓기 위하여 빨랐음이라
10 그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하늘은 이슬을 그쳤고 땅은 산물을 그쳤으며
11 내가 이 땅과 산과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땅의 모든 소산과 사람과 가축과 손으로 수고하는 모든 일에 한재를 들게 하였느니라
12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모든 백성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들었으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보내셨음이라 백성이 다 여호와를 경외하매
13 그 때에 여호와의 사자 학개가 여호와의 위임을 받아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하니라
14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였으니
15 그 때는 다리오 왕 제이년 여섯째 달 이십사일이었더라

(디모데후서 4:2)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 하나님은 학개를 통해 어떤 명령을 내리십니까? (8절)
  • 백성들이 계속하여 성전건축을 미룬 이유는 무엇입니까? (2절)
  • 이 ‘시기’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입니까? (6,9-11절)
  • 이 ‘때’ 백성들의 상황은 어떠했습니까? (4절)
  • 그 모든 형편의 원인과 해결 방안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5,7,12-13절)
  •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감동도 주십니다. 어떤 마음입니까? (14절)

성전이 황폐하였거늘(4절)
‘성전’에는 히브리어 ‘하레브’가 사용되었는데 ‘건조한, 황폐한, 버려진’이란 뜻이다. 최악으로 황폐된 상태이다. 단지 성전 건물이 물리적으로 파괴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라기보다 성전을 그 상태로 내버려 둔 마음, 무시하는 태도를 가리킨다.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4절)
판벽한 집은 두 가지 의미다. ➀ 상대적으로 호화스런 집이다(왕상7:3,7, 렘22:14). 히브리어 본문에는 ‘너희가 너희를 위해서 이 때에 판벽한 너희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로 ‘너희’가 3번이나 반복된다. 백성들이 성전을 황폐하게 두고 본인 집만 이기적으로 챙기는 행태로 볼 수 있다. ➁ 이와 대조적으로 ‘필수적인 지붕, 덮개만 씌워진 소박한 집’을 나타내기도 한다(왕상 6:9, 7:3). 본문에는 당시 전체적인 경제적 상황이 매우 어려웠다고 나온다. 이 경우에는 성전을 신경쓸 만한 형편 자체가 못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마음을 감동시키시매(14절)
‘감동시키다(히, 우르)’는 말은 잠자거나 졸고 있는 사람을 깨우는 것을 말한다. 내면을 활성화하고 나태한 마음에 자극을 주는 것을 묘사한다. 여기서 ‘마음(히, 루아흐)’은 개인의 의지력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고자 하는 ‘마음’까지도 주신다.


◆ 묵상도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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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때’가 의미하는 것

오늘 말씀 묵상도 아주 흥미롭게 시작합니다. 본문 말씀에 나오는 ‘때’라는 말을 해석하는 챔버스의 관점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중에 많은 사람들이 ‘때를 얻지 못하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때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말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때’는 외부의 환경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결정할 수 있는 ‘의지적 시점’입니다. 우리의 마음 상태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어느 때는 하고 싶고, 또 어느 때는 하기 싫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 상태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지가 결정하도록 하라는 것이죠. 존 스토트는 [그리스도처럼]이라는 책에서 오늘 본문 말씀의 ‘때’를 이렇게 해석을 하는데, 오늘 묵상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라는 구절은 복음을 전한답시고 무례하고 성급하게 밀어붙이다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변명할 때 쓰라고 있는 말이 아닙니다. … 말씀을 전하는 디모데에게 너 자신의 형편을 따지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이 번역의 행간의 뜻은 "네게 편리한 시간과 불편한 시간을 따지지 말고 항시 근무하라"가 됩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는 말은 복음을 전할 때는 다소 무례해도 괜찮다는 뜻이 아니라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며 미적거리는 태도를 경계하라는 뜻입니다.


때로 하나님의 시기를 기다린다고 말하는 것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미룰 좋은 핑계가 되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상황을 핑계 대는 태도를 경계하며 항상 힘쓰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때’를 우리가 선택하는 위험성에 대해 챔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선택한다고 해서 그러한 순간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최고의 순간을 기다려서 일한다면, 내가 ‘기다림으로써’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고, 결국 나의 공로가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면 영원히 시작도 못하거나 영영 끝내지 못할 일도 있을 것입니다. 환경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라면 ‘영적 세계’에서는 결코 쓰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영감’(spiritual inspiration)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영적으로 충만(spiritually inspired)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말은 영적으로 상당히 거룩하게 보이도록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늘 말하는 것처럼 사역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우리가 올바른 관계 속에 있다면 영감을 받았는지의 유무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느 때나 최선을 다하면 되기 때문이죠.


2. 사역의 우상

아주 예외적인 영감의 순간에 집착해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것 또한 우상의 일종입니다. ‘영적 최고의 순간’을 우상으로 삼는다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특별한 영적 상태에 머물도록 허락하시는 순간만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영적 상태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챔버스가 아주 재미있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예외적인 영감의 최고 상태에만 머물려고 하면, 당신은 하나님께 견딜 수 없는 귀찮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마치 울며 떼쓰는 성가신 어린 아이와 같은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상태를 허락하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는, 고집 센 아이와 같은 모습이죠. 이러한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아시나요?

“만일 당신이 최상의 상태를 우상으로 만든다면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서 멀어지실 것입니다.”


사역을 우상으로 삼는 것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부름 받았으면서도,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하나님과 멀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최상의 상태’가 우상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우리 중에도 지금 ‘최상의 상태’가 올 때를 기다리며 맡겨주신 책임을 소홀히 하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무관심한 사람이 있다면, 스스로 ‘우상 숭배’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챔버스가 더욱 무서운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주께서 맡기신 가장 가까운 책임을 행할 때까지, 또한 주께서 허락하신 예외적인 드문 순간들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 것을 배울 때까지 돌아오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면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떠나시면 우리 사역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언제 무엇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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