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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최고봉

영적 방종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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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눅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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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노트

  • 진정한 사역의 열매는 상업적 성공이 아닌 우리가 낳은 제자를 통해 증명됩니다.
  •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자랑하지 않는 것’과 ‘최선을 다하는 것’ 사이에서 외줄을 타는 것과 같습니다.

묵상질문

당신은 제자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사역의 성공을 위해 열심을 내고 있습니까?


묵상 레시피

◆누가복음 3:15-20 + 누가복음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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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3:15-20)
15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16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17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18 또 그 밖에 여러 가지로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19 분봉 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행한 모든 악한 일로 말미암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20 그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누가복음 10:20)
20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 백성들은 누가 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렸습니까? (15절)
  • 자신을 ‘그리스도’라 여기는 백성들에게 요한이 한 말은 무엇입니까? (16-17절)
  • 요한이 백성의 칭송에도 사심 없이 계속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18-19절)
  • 요한은 자신의 지위나 위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16절)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15절)
요한이 임박한 종말론적 심판에 대해 설교하며 곧 오실 메시야에 대해 전했으므로 사람들은 요한이 그리스도일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요한은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밝힌다. 분명한 의사 표명이 필요할 정도로 요한을 추종하는 이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능력이 많으신 이(16절)
이 단어에는 헬라어 정관사 ‘호’로 한정되어 있다. 분명하고 명시적인 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다. 요한은 자신의 존재나 사역이 누구를 예비하기 위함인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신발끈’을 풀지도 못할 천하고 낮은 존재임을 자각했다.

권하여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18절, 헬, 유앙겔리조)
‘좋은 소식을 전하다’는 헬라어 유앙겔리조는 미완료 과거형으로 쓰였다. 요한이 쉼 없이, 사역하는 내내 복음을 선포했다는 의미다. 그는 자신의 사명을 정확히 인식하고 최선을 다해 일했다.


◆ 묵상도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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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정한 성공

어제 말씀과 오늘 말씀 제목이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시와 같이 느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상이 된 사역’(The worship of the work)과 ‘영적 방종에 대한 경고’ (The warning against wantoning)이라는 제목은 ‘w’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들로 운율을 맞추고 있습니다. 어제도 잠깐 언급 했지만, 오늘 말씀 역시 ‘사역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단순히 풀타임 사역자 뿐 아니라, ‘주님의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 적용되는 말씀일 것입니다. 


사역자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영적 방종’입니다. 챔버스는 사역자들이 종교적 유행이나 세상의 흐름에 취해 ‘영적 성공’에 눈독을 들이는 것이 ‘영적 방종’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방종으로 번역된 ‘wanton’은 직설적으로 말하면 ‘음탕하다’는 뜻입니다. 챔버스는 진정한 제자를 만들어내는 사명자의 길을 벗어나는 것은 어떤 일이든 곧 음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유진 피터슨이 [성공주의 목회 신화를 포기하라]는 책에서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목회자의 소명은 하나님 말씀의 깊이에 따라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지, 명예와 성공을 찾기 위해 매혹적인 종교의 바다로 항해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택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누가복음 10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둘씩 짝 지어 파송하시고 그 후에 보고를 받는 장면 입니다. 많은 열매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병자들이 낫고 귀신들이 항복하는 가시적 성공을 경험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공적인 사역을 거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조금은 매섭고 차갑게 경고하십니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챔버스는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상업적’(commercial)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사용합니다. ‘상업적 관점’을 주의하라고 말입니다.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았고 거룩하게 되었는가를 계산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제 모든 것이 잘되어간다고 흥겨워합니다.”


이 부분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사역의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영혼 구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것을 흥겨워하는 것이 ‘상업적 관점’이라고 하니 말입니다. 그런데 다음 부분에서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가 기초를 놓은 곳에서 시작합니다. 우리는 영혼을 구원하기보다 그를 제자화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역은 구원받은 사람들이 ‘제자’가 되어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챔버스는 단순히 구원받은 영혼보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드려지는 한 영혼이 더욱 가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의 사역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우리와 같은 사역자를 ‘재생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제자화 할 때, 우리의 사역이 어떠한지 증명될 것입니다.


2. 사역자의 자세

오늘 묵상에서 챔버스가 참 중요한 지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대지에서 진정한 사역자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말했다면, 두 번째 대지에서는 그런 사역을 이루기 위해 가져야 할 사역자의 자세에 대하여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챔버스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우리에게 ‘강요’가 아닌 ‘선택’이라는 말을 여러 번 했습니다. 우리가 ‘제자화’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도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먼저 잘못된 사역의 자세로 지적하는 것은 ‘독재자’와 같이 행동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숨겨진 삶’을 살려고 하지 않으면 사역자들은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공동체에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숨겨진 삶을 살지 않는’ 것은 성공에 목말라 가시적 효과를 내려는 시도가 아닐까요? ‘성공’이라는 이름 아래 교회 안에서 서로를 경쟁시키고, 그 결과를 가지고 ‘상’을 주는 일들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요? 참 어렵습니다. ‘제자화’를 통해 우리의 사역이 증명되는데, 그것을 드러내려고 안달하면 ‘영적 방종’에 빠지게 된다니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마치 ‘외줄’을 타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참 많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과 ‘자랑하지 않는 것’ 사이에서 말입니다.


우리가 자랑하려고 하지 않을 때, 사역자로서 올바른 자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우리가 하는 일 사이에도 명확한 구별이 생길 것 같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그것은 우리가 강요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강요하지 않는다고 우리의 최선을 회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챔버스는 주님께서 하셨던 사역의 모범을 제시합니다.

“주께서는 제자됨에 대해 말씀하실 때마다 언제나 ‘만약’이라는 말로 시작하셨지, ‘반드시 … 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강요하지 않으셨습니다. 제자가 되는 것은 강요가 아닌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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