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예수와 ‘지금 여기’를 오롯이 살아내다
(요 16:7, 14:16-17, 마 28:18-20)
약속이 있는 길
운전을 하다보면 도로 위에 표지판이 계속 나타납니다. 표지판을 지나면 또 다른 표지판을 마주합니다. “예수의 길”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표지판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원하는 곳에 다다르리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마지막 “예수의 길”에는 “약속”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습니다.
“예수의 길”은 우리의 “인생길”입니다. 분명한 약속이 있지만 이 길이 힘든 것은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입니다. 초보 운전인데다 초행길이라면 얼마나 긴장되고 실수도 많이 하겠습니까? 그러나 분명한 목적지를 찍어놓는다면 틀림없이 도착할 것입니다. “예수의 길”에 서 있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여정 중 당황스러운 장소에 있는 자신을 발견해도 놀라지 마십시오. 주님의 약속과 가야할 길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주님이 명령하신 그 길을 가면, 우리와 함께 가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약속,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주님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주님의 ‘부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러한 주님의 약속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1) ‘부재를 통해 계시되는 임재’ 임재의 경험에는 떨어져 있을 때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신비가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가족과 떨어져 지낼 때 더 애틋하고 친밀해집니다. 아무 때나 원하던 대로 드리던 예배를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하니 더욱 간절해집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을 볼 수 없어 간절함이 커집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부재,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에게 유익합니다. 주님은 떠나셨지만, 진리의 영이 오셔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죽으셔야만 성령을 통해 하나님과 더 친밀한 교제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2) ‘미래를 계시해 주는 임재’ 성령이 함께하심을 믿는다면 우리에게 펼쳐질 미래를 현재에 담담히 맞이할 수 있습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함께 하시는 성령님이 내일도 함께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은 온전히 현재를 사는 방법을 압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고 인내하며, 현재의 자리에서 성령의 숨결을 주목합니다.
3)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 연습하기’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기도와 섬김이 필요합니다. 기도란 지금 여기서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행위입니다. 현재에 충실하여 하나님께 경청하는 것입니다. 섬김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거대한 일일 수도 있고 하찮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알게 되면, 다른 이들에 대한 주의력도 깊어집니다. 주님이 함께하시기에 우리 안에 염려가 덜어지고, 그만큼 다른 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또한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이 다른 사람 안에 계신 주님의 영을 알아보십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삶이 아닐까요?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성령을 위해 일하시고 우리는 그저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추천도서
『하나님의 임재연습』
로렌스 형제 저, (두란노서원, 2018.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