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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눅 6:27-35)

오늘 말씀은 ‘사랑에 대한 기준’을 다시 세우라는 도전을 우리에게 줍니다. 누가복음 6장의 말씀은 평지 설교이며 누구나 올 수 있는 땅에서 주님이 전하신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원수사랑’에 관한 것이며 원수사랑은 어떤 종교에도 없는, 예수님을 통해 역사 속으로 뚫고 들어온 말씀입니다.

깨어진 관계 그리고 회복

깨진 관계의 시작은 늘 상대방을 향한 요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면 충분히 그 사랑을 확인받고,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 즉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모든 관계 속에서 내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 아닌,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관계를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통로로 사용하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가 어떤 관계를 맺든지, 그 사람을 통해 근원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보아야 합니다.

복음의 기쁜 소식은 하나님께는 원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차별이 없으며 모든 사람에게로 향합니다. 내가 원수로 여기고 악인이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어떤 사람을 원수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의 생각, 내 기준이며, 내가 정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수를 미워하는 것은 사랑을 내 기준으로 하는 것이며 사랑할만한 사람만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은 주님이 말씀하시는 사랑이 아니라고 합니다.(눅 6:32-34)

도전: 원수를 향한 사랑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늘 ‘아군과 적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원수’라는 단어로 더 명확해짐을 볼 수 있습니다. 원수가 없다면 나라는 존재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원수’란 지금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그 누군가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배제하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기준이 된다면, 더 이상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지 않을 것입니다. 원수가 있다는 것은 우리가 그 원수에게 우리 자신을 지배할 힘을 부여하기 때문에 우리를 파멸로 몰아갑니다. 하지만 원수를 사랑하면 자유를 얻습니다. 원수에게 내어주던 지배권으로부터 해방됩니다. 신앙의 핵심은 자유를 얻는 것이고, 자유는 사랑함으로써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미움과 배척과 질투의 원한의 감정에서 해방시킵니다.

주님이 주시는 도전: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헨리 나우웬의 『예수의 길』에서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하나는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용서하고 섬기는 것입니다.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원수사랑을 노력하고, 의지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원수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용서와 섬김의 표현은 원수를 향한 사랑을 우리의 감정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부터 시작하게 합니다. 우리의 삶은 주님을 따르며 주님의 삶의 방식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용서와 섬김의 힘은 나에게 나오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한 자가 더 깊이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우리의 삶을 깨뜨려 버린 어둠의 세상을 주님과 함께 걷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추천도서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
존 번연 저 (기독교문사, 20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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