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예배다! –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
창 5:24
2022년은 RETRO – “말씀으로 돌아가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한 해를 지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삶의 자세는 말씀 앞에 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우리 삶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나교회에서 매년 새해를 시작할 때마다 ‘예배’에 대해 다루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태도를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만나교회 성도들이라면 예배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성공적인 예배자가 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예배’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편하게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동행이라는 관점으로 예배 생각하기
오늘은 창세기 5장 24절 말씀을 본문으로 ‘하나님과 동행’이라는 관점에서 예배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왜 성경은 에녹에 대하여 이 한 구절을 기록하고 있을까요? 그것도 하나님께서 에녹의 평생에 함께하셨다고 하지 않고, 왜 굳이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기록했을까요? 공평하신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모두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고백하지는 않습니다. 에녹이 살던 시대에도 하나님은 모두에게 함께하셨지만,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모두가 동행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동행’이라는 말을 NIV 성경에서는 ‘walk with God’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걷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방법은 마음도 맞추고, 보폭도 맞추고, 컨디션도 맞추면서 ‘동행’하는 것이 아닐까요? ‘동행’이라는 것은 어떤 특정한 행동 때문이 아니라, 함께 존재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의 동행을 기뻐하시는 이유는 어떤 자격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맞춰주셔야 할까요? 아니면, 우리가 하나님 가시는 길과 인도하시는 길에 순종해야 할까요? 우리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기준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일한 능력으로 올라가 보조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에 기꺼이 서겠다는 믿음의 고백이 아닐까요?
『주님은 나의 최고봉』 1월 6일 묵상에 보면 예배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예배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좋은 것을 다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상의 것은 ‘순종’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적용
예배를 드린다는 것,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연관이 될 수 있는지 풀어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가 영광과 존귀를 받기 위해서라면, 우리의 삶이 그 창조의 목적에 맞게 대답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의 책 『안식』에 보면 ‘안식일’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안식일은 기분 전환이나 쓸데없는 짓, 불꽃놀이나 재주넘기를 하는 날이 아니다. 갈가리 찢어진 삶을 수선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는 날이다.” 안식일은 우리의 생명을 위한 날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음과 영혼과 모든 감각을 다하여”, 시간을 집중해서, 그날을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안식일’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을 ‘만드신 분’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하나님,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찬양의 대상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추천도서
『이것이 예배이다』
A.W.토저 저 (규장, 2006.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