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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만나는 자리가 따로 필요한가요?

행 10:9-16

결단의 순간에 선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하는 말씀은 흔히 일어나기 힘든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신분적으로 도저히 만날 수 없었던 이달리아 부대의 백부장과 욥바에 머물러 있었던 유대인 베드로가 만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들은 즉흥적이거나, 어떤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일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서 일어났던 일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계획의 중심에 ‘결단의 순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순간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성경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거기 있어야 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순종했기 때문에 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입니다. 만일 그들이 순종하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 등장할 것입니다. 아무나 중요한 결단의 순간에 서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그 결단의 순간에 서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함께 일하는 동역자로 서 있어야 합니다.

작은 순간들이 모여 결정적 순간으로

베드로와 고넬료는 모두 기도한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 ‘정해진 시간’에 기도했다는 것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서 계속되었던 일상적인 일들이었다는 의미입니다. 베드로와 고넬료가 환상을 보았던 시간과 장소는 평소에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던 때와 장소였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삶 속에 다가오신 것입니다. 그들에게 하루의 작지만 중요한, 친밀함의 순간이 없었더라면 그에게 ‘결단의 순간’조차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정의 순간을 맞이하는 것은 축복이며, 결정의 순간을 맞이하는 사람에게는 ‘순종의 기쁨’이 찾아온다는 것이 참 놀라운 일입니다.

왜 고민했을까?

오늘 말씀의 가장 큰 교훈은 하나님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크고 넓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스스로의 생각 속에 갇혀있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두어 놓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라고 자꾸 격려하고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순종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성장하지 못했을 이들의 신앙이 순종함으로 인해 성장합니다. 누구나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지만 모두가 쓰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가운데 준비된 사람만이 결단의 자리와 결단의 순간에 서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그 결단의 자리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넓은 지경을 볼 수 있는 순종의 자리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순전한 기독교』
C. S. 루이스 (홍성사, 20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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