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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구하느냐?

요1:35-42

우리 인생에서 가장 신나는 순간이 언제일까요? 우리가 확신하고 있었던 일이 명백하게 증명되는 순간이 아닐까요? 확신했던 일에 ‘확증’이 더해지는 것은 참 흥분되는 일입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그러한 확증과 흥분 가운데서 이해되는 말씀입니다. 

본질적 신앙의 점검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신앙의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도 우리 신앙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합니다. 그 일을 열심히 잘 할 때는 하나님의 칭찬도 받고 사람들의 격려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사명이 끝나는 때, 우리가 그렇게 전했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는 때가 있습니다. 세례 요한에게는 이 시가가 너무 일찍 찾아왔습니다. 사명이 일찍 이루어지는 것을 자신의 눈앞에서 보는 것이 얼마나 벅찬 순간일까요? 그런데 그의 사명이 끝나고 선지자로서 역할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는 순간, 우리를 부르시는 사명 앞에서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결단할 마음이 있는지 본질적인 물음을 해봅니다. 

무엇을 구하느냐  

요한의 가르침을 듣고, 그리고 요한이 가리키는 분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제자들은 따라 갔습니다. 두 명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아주 직설적으로 물으셨습니다. ‘무엇을 구하느냐?’(요1:38) 우리의 신앙에 적용해 보면, 우리가 주님을 만나, 주님을 따르기로 작정했을 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 다음 우리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우리의 육신적 욕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에서 ‘그리스도’로 고백되는 순간, 그 분을 향한 갈망이 더 커지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랍비여 어디 계십니까’(요1:38)로 대답하며, 예수님은 흔쾌히 ‘와 보라’ (요1:39)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과 함께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과 함께 지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면 보는 것이 있고, 깨닫게 되는 것이 있고, 확신을 가집니다. 제자들이 구하는 것은 세상적인 가치는 아닙니다. 세례요한을 따라다니던 때보다 더 못한 환경이지만, 예수님과 함께 하는 순간들의 감격을 자랑하고 싶고 누군가에게 소개하고 싶은 삶이었습니다. 성경은 이 두 사람이 예수님이 계신 곳에 찾아가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날부터 이 두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계시는 곳이라면 가는 것이 그리스도의 삶입니다. 그 길을 증거하고 감격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의 삶일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제자도』
오스왈드 챔버스 저 (토기장이, 20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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