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의 소명이 있다
마 25:31-46
‘신앙’이란 하나님의 마음을 바라고 믿는 것입니다. ‘소명’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데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양과 염소의 비유’를 통해 그 진정한 의미를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양과 염소의 기준은 하나님 마음의 기준입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때가 되면, 보좌에 앉으신 주님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처럼 우리를 심판하십니다. 양은 하나님의 백성을 의미하며 염소는 하나님을 떠나간 백성을 의미합니다.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둡니다. 오른쪽은 ‘선’, 왼쪽은 ‘악’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 광야의 베두인 목자들은 양과 염소를 3대 1의 비율로 섞어 키웁니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보면, 양보다는 염소가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염소는 양보다 뛰어나고 리더십과 함께 본을 보입니다. 염소는 지나치게 모여 있어 움직이지 않는 양들 속에 섞여 양들을 흩어지게 합니다. 그런가 하면 양보다 강하고 무서움을 적게 느낍니다. 그러기에 천둥과 번개가 치는 무서운 일이 생길 때 양들은 염소 주위로 모여듭니다. 또한, 본을 받도록 합니다. 풀을 뜯어 먹을 때, 다 자란 것이든 어린 것이든 죄다 줄기까지 뜯어먹는 양에게 다 자란 잎사귀만 먹는 본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척박한 환경의 풀을 내년에도 보존하여 다시 먹을 수 있게 합니다.더구나 유대광야는 낭떠러지가 많아 풀을 찾기 위해 어려운 길을 찾아가야 할 때, 염소는 그 길들을 찾아 앞서 감으로 양들이 따라가게 합니다.
이렇게 모든 면에서 염소는 양보다 뛰어남에도, 단 한 가지 차이 때문에 예수님은 염소를 ‘악인’으로 표현합니다. 염소가 양보다 훨씬 이기적인 동물이라는 것입니다. 염소는 양보다 배려심이 없습니다. 양은 풀을 먹거나 물을 마실 때, 병이 들거나 어린 양들이 먼저 먹도록 합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염소는 상관하지 않고 먹습니다. 작은 자들에 대해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마음의 기준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해 준 것이 예수님께 해드린 것이요.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해주지 않는 것이 곧 예수님께 해드리지 않은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25:40,46).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 ‘리더십’이 천국과 지옥을 가르는 기준이 아니라, 헐벗고 배고픈 자 그리고 병든 자를 배려하고 사랑을 베푸는 것이 기준입니다.
소명은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곳에서 시작합니다!
소명은 어떤 거대한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것’이 소명의 출발점입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소명’,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란 우리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에게 들어와야 소명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소명
오스 기니스 저 (IVP, 2019.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