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칠한 무덤 같은 자에게 화가 있으리라!
마 23:27-28
회칠한 무덤 같으니!
오늘 여섯 번째 저주 선언문에는 ‘회칠한 무덤’이 나옵니다. 회칠한 무덤은 당시 들판이나 길옆에 있는 가난한 자들의 무덤입니다. 길가 무덤에 ‘회’를 칠하는 이유는 치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유월절 순례자들이 지나가며 쉽게 무덤을 식별하고 피해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회칠한 무덤’을 비유로 설명하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마 23:27) 예수님이 경계하며 말씀하시는 것은 누군가의 안전을 위해 ‘회’를칠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것을 감추고 아름답게 보이기위한 다른 목적으로 ‘회’를 칠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티끌만한 오점이 하나라도 드러나지 않도록 숨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짙게 회를 칠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었죠. 계속 칠하고 또 덧칠하니 더욱 속이 썩을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적용 – 너희를 돌아보아라!
오늘 여섯 번째 말씀에서는 이전 것들과 조금 다른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28절 말씀에 나오는 ‘너희도’라는 말에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준엄하게 꾸짖고 계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확실해집니다. 이들의 잘못된 행위를 ‘반면교사’로 삼으라는 것 입니다. 중요한 것은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썩었다는 말입니다. 또한 오늘 말씀 가운데 중요한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외식과 불법이 가득한 이유를 분명하게 지적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라는 부분입니다.
우리 안에 외식과 불법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행동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지만 사람들은 우리의 겉모습을 봅니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겉모습만 치장하면 됩니다. 문제는 겉모습을 치장하고 감추려고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짙게 덧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 옳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내면에서 외식과 불법을 제거해 나가지 않을까요? 사람들을 신경 쓰면 우리의 더러운 것을 가리기 위해 애쓰게 되지만, 하나님을 신경 쓰면 우리의 연약하고 더러운 부분이 더 잘 보이도록 하나님 앞에 나오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 고뇌하며 결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이 때로 우리의 비겁함으로 인해 회칠한 무덤과 같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럼 우리는 오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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