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교회입니다!
고전 1:4, 9
아픈 우리의 모습!
코로나 시대를 지내며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 땅의 사람들이 교회를 보고 ‘도대체 교회란 무엇이냐? 교회를 다닌다는 너희는 대체 누구냐?’라고 묻고 있습니다. 사회는 교회에 요구합니다. 하지만 교회는 사회적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왜 이 세상에 교회를 세우셨는지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하며, 교회가 이 역할을 잘 감당하는지 물어야 합니다. 지금 내리막길처럼 보이는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교회 역사를 보면 끝났다고 여겨지는 때에 부흥의 불꽃이 발화됩니다. 이것은 인간의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부흥이 일어나면 교회는 일어납니다. 부흥이란 신자들의 생명이 회복되는 것이요, 죽어가는 무기력한 교회가 깨어나며 활기를 되찾고 생명의 기운이 소생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진지함으로 부흥을 갈망하여 울어야 하는 때!
오늘날 교회가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할 일은 현재 우리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찾아오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 어떤 것도 우리를 도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부흥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모든 부흥의 시대에 가장 크게 나타났던 특징은 크고도 깊은 진지함이었으며, 하나님을 항상 목말라했다는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대한 타는 목마름을 느끼며, 그의 행하심과 나타나심과 일어나 원수를 흩으시는 능력을 보고자 하는 불타는 소원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 멀어진 것을 애통해하며 마지막으로 울어 본 적이 언제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갈망하며 울어본 사람이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서 울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부담이 없는 사람은 참으로 절박하게 기도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소망하고 기대하면서 기도할 수가 없습니다. 참된 기도는 하나님을 인식할 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때, 그의 거룩한 이름과 그 일에 열심을 품기 시작할 때, 사람들의 영혼의 상태를 보고 부담을 느낄 때에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입니다!
지금은 울어야 할 때이며, 함께 울어야 하는 우리가 교회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흥을 갈망하며 진정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는 때, 함께 해야 할 우리가 바로 교회입니다. 진정한 목마름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구하며 나아가야 할 때, 그 일을 해야 하는 우리가 바로 교회입니다. 그동안 교회로 살지 못하고 변하지 않았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도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교회다!’라는 선언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교회다!’라고 선언하는 순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로 살아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지금 교회를 향한 비난에 대해 다른 이를 손가락질하거나 책임을 돌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울 때이고, 자중할 때이고, 조용히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부흥을 갈망하며 기도하고, 하나님을 목말라 할 때입니다. 그런 교회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를 만들어 가기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팀켈러의 일과 영성
팀 켈러 저(두란노, 2013.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