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롬 8:15, 요 1:12
사도신경
‘사도신경’에서 ‘신경’은 라틴어의 ‘Credo’라는 단어로, ‘나는 믿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즉, ‘사도신경’이란 예수님을 믿는 무리들이 ‘나는 이것을 믿습니다!’라고 하는 고백을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구약이 39권, 신약이 27권입니다. 장수를 모두 합치면 1.189장이고 절수를 합치면 31,173절입니다. 이 많은 것을 우리가 다 기억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믿는 핵심 내용을 정리해 놓은 것이죠. 또한 사도신경은 기독교의 순수한 진리를 보존하기 위한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사도신경을 교회에서 고백하며 하나의 공동체성을 유지하고, 그 고백을 통해 올바른 교리와 진리의 교육을 전승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렇게 믿습니다!’라는 고백이 ‘우리 공동체는 이렇게 믿습니다!’라는 고백과 동일한 정체성을 갖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황명환이 쓴 『나의 신앙고백』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정말 감격스러웠던 말 한 마디가 있습니다. 아이가 말을 할 때쯤 크게 혼을 낸 적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야단을 치고 “저리 가!” 라고 말한 뒤 방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잠시 후 아이는 아빠와 놀고 싶어서 자꾸 문을 두드렸습니다. 아이의 그런 마음을 알면서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조금 이따 아이가 문을 박박 긁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빠, 저 아들이에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문을 활짝 열고 아이를 꼭 안아줬습니다. “그래! 내가 네 아빠지. 더 뭐가 필요하겠니.” 오래전의 일이지만 지금까지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 이 순간 자녀들로부터 어떤 말을 듣고 싶은가요? “엄마, 나는 엄마의 아들이에요”라는 고백이 마음을 설레게 하지 않나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십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고백을 너무너무 기뻐하십니다. “그래, 네가 나를 아버지라 여기는구나. 내가 너의 창조주임과 동시에 너의 아버지임을 믿는구나.” 이때 하나님은 우리를 받으시고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고백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가 바로 나의 아버지가 되어 주시고 나의 편이 되어주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리 스트로벨 저(두란노, 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