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 그 이후: 은혜가 다스리는 삶
요 1:15-17
이슬 같은 은혜
‘복’에 대한 설교를 마치며, 지금까지 함께 나눴던 8가지 복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복을 소유하고 사는 것이 때로는 버겁게 느껴졌는데, 그렇게 복된 삶을 살려고 노력하다보니 우리가 이슬 같은 은혜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얼마나 크고 감격스러운 은혜일까요? 놀라운 일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이슬 같은 그 은혜가 늘 우리 주변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평하고 답답해하는 순간에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슬과 같은 은혜에 촉촉하게 젖어 있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를 다스리고 계셨고 그 다스림의 흔적이 이슬처럼 주변에 가득 채워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돌이켜보면,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곧 죽을 것 같았던 순간에도 우리를 충만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다.
은혜 안에 살기. . .
우리는 지난 9주간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이 세상의 것과 다르다는 것을 배워 왔습니다. 세상은 자기중심적이고, 율법적이고, 이기심을 만족시켜야 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이 가르치시는 복은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작동되는 가운데 고백되고 경험되는 것입니다. 은혜 위에 은혜는 율법과 규범이 아닌, 진리 가운데 선포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고백 위에서 경험되는 것입니다. 은혜 안에 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지금 우리의 문제는 온전히 이루신 하나님의 용서를 우리가 무지하여 알지 못하고 그 사랑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처럼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고 알게 될 때 은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사랑으로 율법이 완성되었음을 깨닫고 그 구속의 은혜로 죄 사함 받은 확신이 있을 때 은혜 위에 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은혜 안에서 살아가야 힘을 얻습니다.
우리가 은혜 안에서 산다는 것의 명확한 의미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은혜 가운데 살아도 육신이 혹사하면 지치고 피곤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육신이 피곤하다고, 육신에 병이 생겼다고 은혜 가운데 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피곤함과 지친 육신을 갖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힘을 얻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신비이며, 특권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리 스트로벨 저(두란노, 2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