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노트
다시, 자의적 몽상에서 선명한 비전으로
6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여호수아 14:6-12
7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
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8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
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
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현실 인식!
현실 인식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능력과 위치가 어떠한지를 자각하는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자각하게 하시는 위치가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현실 인식에서부터 참다운 비전이 시작됩니다. 갈렙은 이 두 가지 차원을 모두 인식하고 있음이 본문(수14:10-12)에 등장합니다. 갈렙은 이미 85세의 나이였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쫓아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비전은 환상이나 신기루와는 달리 허황되지 않고 실제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논리와 현실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여 현실을 넘어서는 능력을 가집니다.
우리는 선명한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비전과, 여러분의 인생에 보여주시는 비전이 무엇인지 보아야 합니다. 현재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리고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래서 선명하게 선포할 비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난관을 넘어 인도하시는 비전을 우리의 눈과 믿음으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선명한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 비전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선명한 비전을 소유하려면…
첫째, 비전을 구하고, 눈으로 비전을 바라봅니다.
우리에게 아직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믿음을 가지게 해달라고 간구할 수 있습니다. 보기 시작할 때 꿈꾸는 삶이 시작됩니다.
정탐꾼으로 뽑힌 갈렙은 믿음의 눈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습니다(수14:7). 다른 열 명의 정탐꾼들은 강한 가나안 사람들과 대비되는 자신들을 메뚜기에 비유하였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라고 보고 하였습니다(민13:30-33).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주신 확신을 가진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비전은 환경과 자신의 능력에 근거하여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보게 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마음에 품고 준비하며,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비전을 이루어가는 과정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둘째, 우리가 품은 비전을 입으로 시인합니다.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수14:7). 갈렙은 자신이 본 것을 확신을 가지고 보고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소리 내어 고백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소리 내어 이야기하는 것은 생리적으로는 뇌를 활성화하고, 마음속에는 책임감을 심어줍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입으로 시인하기는 쉽지 않지만 마음속에 생긴 책임감은 우리를 달리도록 하고, 쉽게 소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며 기도하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내가 이룰 수 없다고 걱정하거나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비전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손가락질 할 필요가 없습니다. 허황된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근거한 비전이라면 하나님은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을 통하여, 믿음의 대를 지나며 이루어 가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포기하지 않는 교회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비전을 품은 자들에게는 환경도 나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셋째, 믿음으로 행합니다.
갈렙은 85세의 나이였지만 “여호와께서 말씀”하셨기에 비전을 행동으로 옮기기에 두려움이 없었습니다(수14:12). 갈렙은 믿음의 행동으로 그의 비전을 이루었고, 그 땅을 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비전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는 부분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서로의 실수를 용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전을 품고 나아가는 공동체에서 서로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고 비난하게 된다면 공동체는 아무 것도 시도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아무 것도 시도하지 못한 교회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전을 따라 믿음으로 행하는 비전 공동체는 실수할 뿐, 실패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실수는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에 있는 장애물을 한 가지 제거한 것에 불과합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광야의 삶을 살고 있다 하더라도 절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광야의 학교에서 실수를 통하여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뿐이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받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문제는 실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도하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주신 꿈을 향하여 움직이십시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오늘, 제자로 살기』 카일 아이들먼
(두란노, 2017년 01월 2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