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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요?

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삼상 15:3)

오늘 본문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잔인하다!” 공의와 사랑이 모두 하나님의 성품임을 알지만, 과연 이방족속을 완전히 멸하는 모습에서는 과연 하나님의 어떤 성품을 발견해야 할까요?

Good God!

누가복음 18장 2-5절에는 불의한 재판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에서 과부는 부당한 일을 당하여 재판장에게 처절하게 호소합니다. 재판장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간을 존중하지 않으며 정의를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여인은 끝까지 재판관을 귀찮게 한 끝에 도움을 얻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 비유에서 불의한 재판관을 하나님으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야기에 이어지는 예수님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찾으시겠느냐”(눅 18:7) 예수님은 우리 하나님이 불의한 재판관과는 완전히 다른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심지어 과부와 재판관은 전혀 관계가 없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입니다. 우리에게는 당당하게 하나님께 이야기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관계를 우리가 깨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밧세바와 간음한 사실을 고백한 다윗을 나단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이 꾸짖으십니다. “…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삼하 12:7-9)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며, 우리를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의 택하신 자로서 하나님의 공의 앞에 자신이 있습니까?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오늘 본문을 보며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잔인함이며 누구를 위한 사랑인가? 성경을 통해 깨닫는 것은 누구를 먼저 선택하셨는지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는 문제이나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지만 그 인내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벧후 3:9)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만 바라보며 인내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심판의 시간까지 참으시는 하나님의 인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인내는 자비를 동반합니다. 그리고 그 자비하심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은 사람이,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단 100 데나리온 빚진 자를 찾아가 빚을 갚으라고 독촉합니다. 참고 인내하시며 자비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지만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가 알 수 없지만 모든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참으심과 사랑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입은 그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말렉을 진멸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삼상 15:2) 하나님의 목적은 아말렉 진멸이 아니라 순결한 이스라엘을 만드는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잔인하다고 말하기 전에, 우리는 심판이 일어나야만 했던 과정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이유는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선택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하려면. . .

하나님의 심판과 사랑이 누구에게만 있고 누구에게는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야기가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로 읽히고 고백되어야 하나님의 사랑과 심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격적인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그 사랑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며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지 못할 때, 나에게 심판이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삶에 개입하시며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구원받기를 원하시기에,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지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아직도 우리를 향해 인내하며 기다리고 계십니다. 개개인이 경험하는 하나님의 성품보다 더 명확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하나님을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추천도서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
리 스트로벨 저, 윤종석 역(두란노,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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