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예수를 믿어야만 구원 받나요?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딤전 2:4)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과 요한복음 14장 6절의 말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는 서로 상반된 이야기로 들립니다. 모든 민족이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좁은 길을 만들어 놓으셨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는 너무 배타적인 종교라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우리가 믿는 믿음에 의하면 다른 종교를 가진 모든 사람이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이 사실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사랑의 하나님’과는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유일한 기준이 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셨으며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풀어가야 하는 문제는 성경이 과연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자, 다른 종교의 사람들, 복음을 접하여 볼 기회가 없던 사람들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그분을 우리의 유일한 생명과 길로 택하시기 전 하나님의 방법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공의의 하나님이 분명하게 그분의 길을 통해 모든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백성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시며 시대와 문화마다 심판하시는 기준이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그 방법을 완전하게 알 수 없을 뿐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는 알 수 없는 영역에 대한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에 대한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길에 대한 피할 수 없는 응답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한없는 용서와 자비 그리고 우리의 의무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우리는 흔히 오해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그렇게 크다면 왜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얻는 조건이 있느냐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그렇다면 우리의 삶에서 순수함, 성실성, 관용과 같은 것으로 충분하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기준을 예수님을 통하여 이르도록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이 구원의 은혜, 가장 확실한 구원의 방법을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기를 원하시며, 그 어떤 사람도 그 사랑에서 제외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종교인들에게 신사적이어야 하고 공손해야 합니다. 그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가 될 익명의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들과 대화를 하고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알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맥스 루케이도의 『아주 특별한 사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수지가 여섯 살 때 가장 아끼는 재산 목록 1호는 진주 목걸이였다. 그 목걸이가 진짜 진주가 아니라는 사실은 그녀에게 아무렇지 않았다. 수지는 어디를 가든지 그 목걸이를 했고 집에 돌아오면 예쁜 액세서리 함에 잘 넣어 두었다. 수지는 아빠도 무척 사랑했다. 아빠는 사업으로 인해 며칠씩 집을 떠나 있곤 했다. 아빠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은 언제나 떠들썩했다. 어느 날 수지는 긴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아빠와 함께 오후 내내 시간을 보냈다. 밤이 되자 딸을 침대에 누이며 아빠가 물었다. “수지야, 아빠를 사랑하니?” “응, 아빠. 나는 세상에서 아빠를 제일 사랑해.” “어떤 것 보다 더?” “응. 어떤 것보다.” 잠시 말을 멈춘 아빠가 다시 물었다. “진주목걸이보다도? 그렇다면 너의 진주 목걸이를 아빠한테 줄 수 있니?” 그러자 갑자기 고민이 가득한 눈빛으로 수지가 대답했다. “아빠, 그건 안 돼. 내가 그 목걸이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그래. 알았어.” 아빠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수지에게 잘 자라며 뽀뽀를 해 주었다. 아빠가 나간 후에 수지는 곰곰이 생각했다. 다음 날 일어나서도 수지는 생각했다. 아침 내내, 그리고 그날 오후에도 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날 밤이 되자 수지는 진주 목걸이를 가지고 아빠에게 갔다. 목걸이를 내밀며 수지가 말했다 “아빠, 난 진주 목걸이보다 아빠를 더 사랑해. 자, 아빠가 가져요.” “정말이니? 아빠는 무척 기쁘구나.” 아빠는 기뻐하며 자신의 여행 가방을 가져왔다. 그러더니 무언가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아빠가 네게 줄 선물이 있단다.” 아빠는 수지에게 작은 상자를 건넸다. 그 안에는 진짜 진주 목걸이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에게도 무언가 주실 것이 있지 않을까? 그렇다. 그것은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조품이 아니라 진품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짜를 내놓기 전까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진품을 주시지 않는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한 걸음 나아가면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주님을 나의 구주로 모시는 순간, 가장 귀한 보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가장 사랑한다면, 가장 큰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앞에 아홉 걸음을 걸어오신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추천도서
『아주 특별한 사랑』
맥스 루케이도 저 (두란노, 2003.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