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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을 갈고 씨를 뿌리다

3월 31일 억지로 지고 가는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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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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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구레네 사람 시몬은 구경꾼 중 하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실 때, 길에 서 있던 한 사람(a man)이었습니다.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무리 중 하나였습니다. 우리와 시몬의 접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도 ‘구레네 시몬’이 될 수 있습니다. 마가는 그를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로 소개합니다(막 15:21). 바울은 로마서에서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롬 16:13)라고 언급합니다. 시몬은 ‘지나가는 행인 1’로 남지 않았고 바울이 특별히 언급할 만한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갑자기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져야 했을 시몬은 황당하고 당황했을 것입니다.

그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가 십자가를 졌다는 것, 하나님이 구원 사역에 그 일을 사용하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정치적 메시아와 군사 행동을 원했을 때, 하나님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십자가’라는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한 사람(a man), 구레네 시몬을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를 구원의 여정에 초대하셨습니다. 십자가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구원의 능력입니다(고전 1:18).

 

오늘 내가 ‘a man’, 구레네 시몬입니다.

구레네 시몬은 십자가로 가는 길에 놓인 징검다리 하나만큼의 존재였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그저 ‘한 사람’, 징검다리 하나만큼이면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에서, 허락하신 만큼의 십자가를 지게 하십니다. 때로는 억지로 지고 가는 십자가가 되겠지만, 그 십자가가 나를 구원합니다.

 

은수자 마카리우스가 꿈에 힘겹게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주님을 뵈었습니다.

그는 달려가 “주님, 제발 저에게 십자가를 넘기십시오” 하고 간청했습니다. 거듭되는 간청에도 예수님은 묵묵히 걸으셨습니다. 간청이 반복되자 예수님은 처음 만났던 그 자리를 가리키며 인자한 미소로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이것은 내 십자가란다. 네가 조금 전에 내려놓은 네 십자가는 저기 있지 않느냐?”


나는 한 사람으로서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까?

❶ 억지로 진 십자가를 통해 경험한 은혜와 구원이 있습니까?

❷ 지금, 여기에서 나에게 허락하신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묵상 도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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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는 그를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로 소개합니다(막 15:21). 바울은 로마서에서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롬 16:13)라고 언급합니다.

❶ 관련 설교 – 2019 파사드 5) 당신도 구레네 시몬일 수 있다.

미주 장로회신학대학의 신약학 교수인 이상명 교수는 구레네 사람 시몬에 대하여 이런 글을 썼습니다.


알렉산터와 루포가 누구였기에 시몬은 그들을 아버지로 소개하고 있는가?

로마서에서 사도바울은 로마 성도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면서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라’ 고 말한다. 로마서에 소개된 그 이름 ‘루포’는 우리에게 로마서가 기록된 시점으로부터 약 30년 전 십자가 행렬 현장에 있다가 예수 대신 억지로 십자가를 졌던 시몬을 기억나게 한다. 로마서에 소개된 루포와 그의 어머니는 구레네 시몬의 아들이었고 그의 아내였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으로부터 한 세대가 흘러, 시몬의 아들 루포는 사도바울로부터 문안 받는 인물이 되었고, 그의 어머니(즉 시몬의 아내)는 바울이 영적 어머니로 언급할 만큼 초기 기독교 역사 속에서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


당시 예수가 지고 가셨던 그 십자가의 의미를 모른 채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지고 갔던 시몬은 은연 중 인류 구속 사건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다음 세대로 이어진 그 구원의 드라마에 그의 아들들이 참여하고 있었으니 시몬은 부지중 복 받은 자가 아닌가?



그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가 십자가를 졌다는 것, 하나님이 구원 사역에 그 일을 사용하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정치적 메시아와 군사 행동을 원했때, 하나님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십자가>라는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한 사람(a man), 구레네 시몬을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➋ 관련 설교 – 2019 파사드 5) 당신도 구레네 시몬일 수 있다.

혹시 ‘주짓수’ 라는 무술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요즘 이종 격투기라는 무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가장 효과적인 무술이라고 불리는 브라질에서 유래한 싸움 기술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달리 주짓수의 의미는

‘양도하는 방법’ 이라고 합니다. 싸움을 하는데, 상대방이 공격을 해오면 상대방의 힘을 이용해 대앙하는 방법 대신에 무기를 쓰지 않고 상대방과 싸우지 않으면서 피하는 방법의 기술이라는 말이죠. 가장 강력한 싸움의 기술이 싸우지 않고 피하는 방법이라뇨.


우리가 흔히 들었던 말 중에 하나는 십자가 행렬을 구경하던 시몬이 재수 없이 걸려서 십자가를 졌다는 것입니다, 창을 든 로마병정들이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십자가를 졌다는 것이죠.

그럴지도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싸움의 기술이 아니라는 것. 십자가는 나에게 무력을 쓰고, 힘을 가하는 자에게 반항하며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능력에 ‘구레네 시몬’ 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십자가의 주인이 예수님인데, 그 십자가를 연결하는 길목에 구레네 사람 시몬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런 느낌으로 이 말씀을 묵상하게 됩니다.

구원사역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시지만, 그 사역의 길목에서 ‘a man’을 만나기를 원하신다고 말이죠. 억지로 십자가를 진 구레네 사람 시몬이 화를 냈다거나, 분노했다거나, 억지로 졌다거나… 어떤 설명도 없습니다. 단지 우리는 그렇게 상상할 뿐이죠.

중요한 사실 하나는 골고다의 길목에서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십자가를 졌다는 것, 그리고 그 십자가를 통해 구원사역을 이루셨다는 것만이 ‘Fact’입니다.


➌ 관련 설교 – 2019 파사드 5) 당신도 구레네 시몬일 수 있다.

생각해 보세요. 누군가 우리의 오른뺨을 때렸다면, 손등으로 때렸을 것입니다.

당시 손등으로 누군가의 뺨을 때린다는 것은 상당히 모욕적인 일로, 법정에 데려가서 모욕죄로 다스리는 것입니다. 물론 노예였다면 맞고 가만히 복종해야 하지만, 일반인이라면 얼마든지 처벌이 가능한 행동입니다. 그런데 그런 행동에 대하여 왼뺨도 대 주라는 것은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하는 행동입니다.

세상의 방법이 아닌, 하늘나라의 방법을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방법은 세상과 같지 않다는 것, 십자가를 통해 구원사역을 이루는 것 역시 세상의 것과 다르다는 것을 구레네 사람 시몬을 통해 보여주시는 것이죠.

제임스 브라이언 스미스는 [선하고 아름다운 삶]에서 이러한 행동을 하늘나라의 ‘주짓수’ 라고 이름했습니다. 새로운 싸움의 기술은 힘에 힘으로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힘을 이용하여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싸움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세상과 다른 반응을 보여주시는 것이죠.

3년을 따라다녔던 제자들조차 이해하지 못했던 구원의 방법이 바로 ‘십자가’ 였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의 방법에 ‘a man’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제자들도 도망가 버린 그 길에서, 예수님은 누군가를 찾고 계십니다.


❹ 관련 설교 – 2019 파사드 5) 당신도 구레네 시몬일 수 있다.

오늘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일어난 일은 당시 상황을 알면 쉽게 이해될 수 있기도 합니다.

당시 로마의 군인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유대인들에게 짐을 지우도록 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권력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거리가 ‘오리’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하거든’ 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죠.

그러니 십리를 간다는 것은 친구나 호의를 가진 사람에게나 가능한 것이지, 억지로 오리를 가게 한 것에는 그렇게 대응할 가치가 없는 것이죠.

시몬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짐을 대신 지우게 한 일’ 십자가를 지게 한 일은 권력 남용입니다.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사람의 십자가까지 지고 갈 이유는 없기에 능히 거부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구레네 사람은 거부할 수 있는 그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향해 갔습니다.

이것이 하늘나라의 방법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억지로 가게 한 사람에게 ‘더 도와줄 일은 없나요?’ 라고 묻는다면 무척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일은 그렇습니다. 원수를 당황스럽게 하는 일, 그것이 십자가의 방법입니다.



구레네 시몬은 십자가로 가는 길에 놓인 징검다리 하나만큼의 존재였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그저 <한 사람>, 징검다리 하나만큼이면 됩니다.

❺ 관련 설교 – 2019 파사드 5) 당신도 구레네 시몬일 수 있다.

오늘 수난의 파시드가 우리들에게 주는 도전입니다.

바로 당신이 ‘a man’입니다. 십자가로 가는 길에 놓인 징검다리 하나일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 십자가를 끝까지 다 져야 한다면 지지 못할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은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못 박히는 현장에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됩니다.

흔쾌히 지는 십자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재수 없이 만나게 되는 그런 십자가.

내가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하필 ‘나’ 냐고 투털거릴 수 있는 그런 십자가.

그것은 너무나 부당한 일이라 얼마든지 기부할 수 있는 그런 십자가.


지거 괴터(Sieger Ko“der) 신부의 그림을 보며 어떤 사람이 이런 묵상 글을 남겼습니다.


주님! 길을 가다가 재수 없이

로마 병정에게 잡혀서

억지로 죄인의 십자가를

대신 진 사람 구레네 시몬

그는 마음이 언짢았습니다.

그러나


주님! 

길을 가다가 우연히 붙잡혀서

하나님의 큰 구원을 이루는

동역을 하게 되었으니

복 되도다 구레네 시몬

그는 행운의 사나이로다.

부럽다. 







때로는 억지로 지고 가는 십자가가 되겠지만, 그 십자가가 나를 구원합니다.

➏ 관련 설교 – 2019 파사드 5) 당신도 구레네 시몬일 수 있다.

우리 교회에서 하는 일을 ‘사역’ 혹은 ‘하나님의 일’ 이라는 말로 칭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우리가 늘 기쁨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아니, 기쁨보다는 억지로 그 일을 할 때가 더 많은 것은 아닐까요?

고베에서 BTD #3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봉사하러 한국에서부터 온 팀 멤버들과 함께 기도하며 이런 말씀을 나누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영성훈련 장소로 가는 도중에 서로 소개를 하고 짧은 간증들을

나누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많은 고민을 하고 온 사람들, 약속 때문에 억지로 온 사람들, 속아서 신청하거나, 억지로 신청을 하고 마지못해 온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일본 팀 멤버들 역시 5월의 황금연휴를 자신들을 위해 쓰지 않고 봉사하러 들어온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매번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렇게 억지로 왔던 사람들이 떠날 때가 되면 ‘다음에 또 올게요’ ‘다시 봐요’ 라는 인사를 하며 아쉽게 떠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억지로 서 있는 자리가 기쁨의 자리가 되고, 간증의 자리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입니다.

오늘 수난의 파사드는 바로 그런 일을 생각나게 하는 작품입니다.

“아들아, 이것은 내 십자가란다. 네가 조금 전에 내려놓은 네 십자가는 저기 있지 않느냐?”

➐ 관련 설교 – 2019 파사드 5) 당신도 구레네 시몬일 수 있다.

“내 십자가를 져 주려고 하기 전에 네 십자가부터 져 나르려무나”

사랑받는 자 마카리우스는 뒤로 돌아 주님이 가리키신 지점으로 달려가 보았다.

거기에는 그의 십자가가 모래 바닥에 나둥그러져 있었다. 그는 얼른 그 십자가를 걸머지고

주님이 기다리시는 곳으로 되돌아왔다. 와 보니 놀랍게도 어깨에 걸려 있ㄷ선 십자가가

온데 간데 없었다. “주님, 주님의 십자가는 어디로 간 겁니까”“ 마카리우스가 주님께 물었다.

주님이 방긋이 웃으며 대꾸하셨다.

“아들아, 네가 사랑으로 네 십자가를 질 때는 내 십자가를 지는 것이나 진배없단다”



➑ 관련 설교 –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늘양식 “낙타의 무릎, 겸손” (2021.10.5.)

출처 :

https://kmc.or.kr/archives/skyfood/%EB%82%99%ED%83%80%EC%9D%98-%EB%AC%B4%EB%A6%8E-%EA%B2%B8%EC%86%90

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는다고 합니다. 일과를 끝낸 후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서 등에 있는 짐이 내려지길 기다리고, 새날이 시작되면 다시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짊어지는 것입니다. 주인은 낙타의 사정을 잘 알기에 낙타가 짊어질 수 있는 만큼만 짐을 얹어 줍니다. 낙타는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마치 낙타와 같고 우리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은 내가 짊어질 수 있는 만큼만 짐을 얹어 주십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짐을 받고 있습니까?


➒ 관련 자료 –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좋은 땅, 송영윤 저 (2022,04,11)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에서 부인한다는 헬라어의 본뜻은 ‘자기에 대해 거꾸로 말한다’입니다. 거꾸로, 반대로! 이게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곧 우리 자신은 항상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인데, 그 방향과 거꾸로 말해라, 반대로 향해라, 그 방향을 거절해라, 그런 뜻입니다. 자기의 욕망, 이기심, 고집 같은 것에서 돌아서는 것을 말합니다. 이곳 마가복음 흐름에서는, 베드로가 그리스도를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던 것을 그만두라는 뜻이 되겠지요. 아, 그러고 보니 ‘부인한다’는 말은 베드로와 깊은 관계가 있네요.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막14:30)


여기서 ‘부인한다’는 말이 자기를 부인하라고 했을 때 ‘부인한다’ 는 말과 같습니닫. 헬라어로 같은 말을 썼어요.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예수님은 부인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자기 부인이란, 예수님의 방향과 반대로 가려는 우리 자신의 흐름을 거꾸로 돌리라는 말이네요.

자기 십자가! 십자가는 누가 뭐래도 성경에서 ‘형벌’을 뜻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은 스스로를 처형시키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방향과 반대로 가려는 우리 자신을 처형시키라는 것입니다. 자기 부인을 강조하는 뜻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훨씬 더 세게 말씀하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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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지고 가는 십자가

십자가는 구원의 여정이며 능력입니다. 십자가는 나누어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분량대로 하나님은 여기에서 허락하신 만큼의 십자가를 지게 하십니다. 그 무게만큼의 제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무엇을 의미 하는가? 간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는 우리 믿음에 구원의 상징입니다. 육신의 죄는 죽고 영혼은 부활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십자가를 간청하는 것은 영적 갈망입니다. 세상적인 것에 욕망을 버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는 것이 십자가입니다. 거룩히 여김을 받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짊어지는 것은 나의 죄를 나의 십자가에 못 박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와 함께 죽는 나는 옛 사람이고 예수의 부활과 함께 산 나는 새 사람 즉 거듭난 사람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에 참여할 때 바로 우리 영도 부활하여 중생한다는 의미입니다.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고 가서 육신의 탐심과 욕심의 죄를 못 박아야 새 사람으로 삽니다. 그러므로 천국의 삶으로 구원이 됩니다.

그러므로 구레네 사람 시몬은 구경꾼 중 하나였습니다. 우리와 시몬의 접점이 여기 있습니다.
갑자기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져야 했을 시몬은 황당했을 것입니다 그가 십자가를 졌다는 것 하나님이 구원 사역에 그 일을 사용하였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십자가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구레네 시몬을 도구로 사용했습니다. 그를 구원의 여정에 초대했습니다. 우리는 그저 한 사람 징검다리 하나만큼이면 됩니다. 그 십자가가 나를 구원합니다.

“주님 제발 저에게 십자가를 넘기십시오” 하고 간청합니다. 아들아 이것은 내 십자가 이란다. 네가 조금 전에 내려놓은 네 십자가는 저기 있지 않느냐. 나의 십자가에 탐심과 욕심의 죄를 하나씩 하나씩 못 박아 죄인인 옛 사람을 죽이고 구원의 은혜로 거듭난 거룩한 새 사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04.01
김은실
억지로 무언가를 할 때에는 기쁨이 없이 투덜거리기가 쉽습니다.
자발적으로 혹은 좋아서 일을 할 때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고 결과적인 면에서도 물론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아들이 먼 곳에서 봄방학이라고 다니러 왔습니다.
먼 길을 마다않고 온 본인만의 목적이 있겠지만 아들이 옆에 있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할 일이 생기면 쉽게 오더를 합니다.
꾸역꾸역 어쩔 수 없이 하는 모습을 보면 사실 부모로서 기분도 나쁘고 억지로 하던 일을 됐다며 뺏고 싶기도 했습니다.
갈 때가 되니 하나부터 열까지 아들 위주의 생활을 하며 본인 요구대로 움직여주길 원합니다.
엄마이기 때문에 아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해주면서도 더 챙겨줄 게 없나 세심하게 정성을 쏟아 같이 합니다.

오늘 묵상 속 구레네 시몬의 구경하던 눈에 비친 쓰러질 듯 처참한 예수님을 보고 대신 십자가를 지어 주고 싶은 긍휼함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을 멀리 보내는데 필요한 것 하나라도 더 챙기고 싶은 엄마의 긍휼함처럼~~

억지로 아니 어쩌면 우연한 자발적? 참여로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구레네 시몬처럼 주님과 가까운 곳에 머물며 주님 가신 길을 붙좇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2023.03.31
이명진
#3.
<예수님의 십자가가 아니라 내 십자가를 지자>
현재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십자가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버지인 것 같습니다

매주 기도 제목으로 아빠의 구원을 1번으로 제출을 하는데요
문제는 제 평소 행동입니다

저희 가족들은 워낙 다들 독립적입니다
아침밥도 각자 편한 시간에, 각자 차려 먹습니다

저는 아침 6시, 아빠는 아침 6시 20분,
엄마는 아침9시 넘어서 드십니다

저녁 먹는 시간도 다들 제각각입니다

그나마 저녁에 거실에서 과일 같은 걸 먹으면서
부모님을 뵙고, 대화를 하는데요

그 후에는 제 방에서 할 일을 하니까요
살갑게 대화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아빠는 제가 무슨 말을 하면 귀 기울이십니다
저와 대화하는 걸 좋아하시는데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대화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영혼 구원보다 중요한 일이 없다는 걸 머리로 알지만
실제 행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혼 구원을 제일 뒷전으로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묵상집의 일화가 더 와닿습니다

-은수자 마카리우스가 꿈에 힘겹게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주님을 뵈었습니다
그는 달려가 “주님, 제발 저에게 십자가를 넘기십시오” 하고 간청했습니다
거듭되는 간청에도 예수님은 묵묵히 걸으셨습니다 간청이 반복되자
예수님은 처음 만났던 그 자리를 가리키며 인자한 미소로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이것은 내 십자가란다! 네가 조금 전에 내려놓은 네 십자가는 저기 있지 않느냐?”

저는 이것저것 봉사하고 있습니다
마치 ‘주님! 저에게 십자가를 넘기십시오’하는 마카리우스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에게 주님은?
‘너의 십자가는 너의 가정에 있잖아...내 십자가 달라고 하지 말고,
그 시간에 네 아버지를 더 섬겨라’하시는 듯합니다

주님! 아버지에게 복음을 전하게 해주세요
그러려면 지금보다 친해지고, 대화도 많이 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예수님의 십자가가 아니라!
지금, 여기, 제 가정에 주신 제 십자가를 져야 함을
일깨워주셔서 감사해요

제 십자가를 지는 행동까지 행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세요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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