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히 13:5
한 줄 노트
- 일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방법은 ‘내가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
묵상질문
지금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 일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있습니까?
묵상 레시피
(예레미야 29:1-14)
1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끌고 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냈는데
2 그 때는 여고니야 왕과 왕후와 궁중 내시들과 유다와 예루살렘의 고관들과 기능공과 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라
3 유다의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보내어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가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 편으로 말하되
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5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6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7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 중에 있는 선지자들에게와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며 너희가 꾼 꿈도 곧이 듣고 믿지 말라
9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14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히브리서 13:5)
5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 본문은 예레미야가 누구에게 보낸 편지입니까?(1절)
-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무엇을 명령하셨습니까? (4-7절)
-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던 백성들에게 어떤 약속을 하십니까? (10,14절)
- 그들이 바라던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11-14절)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9절)
28장에는 하나냐가 바벨론 포로와 성전 기구들이 두 해 안에 돌아올 것이라고 거짓 예언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에서 오래 살 차비를 하고 정착하라는 메시지를 듣는다. 70년이 차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회복에 대한 백성들의 간절한 염원은 거짓 예언자들과 점쟁이들의 거짓 희망 메시지와 결합되었으며 신앙 공동체에 혼란을 가져왔다. 그들에게는 이방 민족 가운데 정착하고 평안을 빌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이 하나님 신앙을 위협하는 타협, 타락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이 정하신 기간과 과정이 있으며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12절)
공동번역성경에는 ‘나를 부르며’로 번역되었다. ‘부르다’는 의사소통 관계를 전제로 한다. 13절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하나님을 ‘만날 때’ 그분의 명확한 뜻을 알 수 있다. 만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을 때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주께서 말씀 하신다
오늘 묵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본래 ‘The never-failing God’입니다. ‘결코 실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사실 원문 제목이 오늘 묵상의 요점을 훨씬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본문 히브리서 13장 5절 말씀과도 잘 연결 되어 있습니다.“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챔버스가 오늘 우리에게 묻습니다.
“어느 쪽으로 생각이 기웁니까? 하나님의 말씀입니까, 아니면 나 자신의 두려움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혀끝으로만 되풀이합니까, 아니면 마음으로 받고 응답합니까?”
영어로 ‘say so’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다’라는 뜻이죠. 주께서 친히 말씀하시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say so!’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친히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무엇을 의심합니까? 우리가 들어야 하는 것은 절대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죄와 이기심, 고집과 탈선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절대로 버리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챔버스는 주님의 이러한 약속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 때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때는 바로 우리 삶에서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고 느끼는 순간입니다. 우리의 삶이 어려워지거나, 우리의 비전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입니다.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을 때, 우리가 들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누가 말씀하고 있나요?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십니다. ‘God says so!’
챔버스가 이전 묵상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했던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위대한 일, 비범한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준비시키신다는 생각 말입니다. 그런데 진정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기 위해서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 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길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신앙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입니다.
미국 상원의 원목으로 사역하던 피터 마샬 목사님은 한 성도가 “목사님, 제 삶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찬송 가운데만 계시고 여러분이 쓰는 글과 하는 말에는 계시지 않는다면 지금 여러분의 신앙은 무언가 잘못된 것입니다. 당신이 주부라면 일하는 부엌에서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당신이 취미로, 또는 재미로 하는 곳에 하나님을 모시고 갈 수 없다면 당신이 즐기는 일들에는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모습을 하나님이 바라보실 때 미소를 지으실지 확신이 없다면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생각에는 분명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진정 훌륭한 믿음은 천사가 보이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기적과도 같은 일을 체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매일 나의 삶 속에 거하는 하나님을 믿는 일입니다.” (김장환 목사의 큐티 365/나침반 출판사 홈페이지)
주님께서 말씀하신 ‘내가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라는 말씀을 붙들면, ‘현재’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임하시는 놀라운 힘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평범한 날들과 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국민일보의 성기철 기자가 ‘here and now’의 중요성에 대하여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저서 ‘Here and Now’에서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염려를 떨쳐버려야 현재를 잘 살 수 있다”며 “지금을 즐겁게 살아야 행복하며 지금은 바로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설파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 6:34)고 가르쳤다. 저명 기독 저술가 C. S. 루이스가 이 구절을 적확하게 해설하는 듯하다. 그는 악마의 유혹을 유형별로 묘사한 저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서 “원수(예수를 지칭)는 인간들이 현재 하는 일에 신경 쓰길 바라지만 우리(악마)의 임무는 그들에게 장차 일어날 일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가 ‘송가(頌歌)’에서 언급한 ‘카르페 디엠(Carpe Diem)’도 같은 의미일 게다. ‘죽은 시인의 사회’란 제목의 영화와 책에 소개되며 식상할 정도로 유명해진 이 말은 내일에 큰 기대 걸지 말고 오늘에 의미를 두고 살라는 뜻이다. 교회법 권위자 한동일 교수는 저서 ‘라틴어 수업’에서 카르페 디엠을 이렇게 해석했다. “오늘 이 시간 세속적이고 육체적이며 일시적인 쾌락을 즐기라는 뜻이 아니라 충만한 삶과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는 영혼의 평화로운 상태, 동양식으로 표현하면 안분지족(安分知足)을 의미한다. 매 순간 충만한 생의 의미를 느끼면서 살아가라는 경구다.”
‘현재’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며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특권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천지를 창조하셨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