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보 QT MY 메뉴
이전으로
2021년 12월 12일 주일
다음으로
이전으로
2021년 12월 12일 주일
다음으로
주님은 나의 최고봉

인격적 본성

통독표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 17:22
video poster

한 줄 노트

  •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주님의 인격이 우리 안에 역사하실 때, 우리의 개별성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승화됩니다.

묵상질문

당신 안에서 개별성의 껍질이 깨어지고 승화된 증거, 즉 ‘주님의 인격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까?


묵상 레시피

◆요한복음 17:20-26
펼치기/접기

(요한복음 17:20-26)
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그들의 말로 말미암아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5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사옵고 그들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사옵나이다
26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첫 번째 기도는 무엇입니까? (21-22절)
  •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두 번째 기도는 무엇입니까? (23절)
  •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세 번째 기도는 무엇입니까? (24절)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22절)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과 연합한 것 같이 성도들도 연합하기를 위해 기도하신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 즉 십자가와 부활에 순종하여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셨다(17:4-5절). 예수님의 순종을 통해 믿는 자들에게 성령이 선물로 주어진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세례를 통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여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1:12,3:1), 성령을 통해 성부, 성자와 신비로운 연합을 이룬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 신성한 생명에 참여하게 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23절)
예수님은 세상이 ‘믿기를’ 기도하신다. 세상이 어떻게 믿게 되는가? 그리스도인들의 상호 관계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풍성히 드러날 때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내주하신 성령으로 주님과 연합할 뿐 아니라, 한 몸 된 지체들과도 연합하게 된다. 세상은 신앙공동체 안에서 발견되는 사랑을 통해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된다(롬1:16).

나와 함께 있어,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24절)
예수님은 성도들이 마침내 함께 있게 될 날을 위해 기도하신다. 그 날이 올 때까지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고난, 죽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예수님께서 먼저 가서 예비하신 곳에 그들도 함께 있게 될 것이다. 성도들은 ‘예수님의 계시와 우리를 포용하고 후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무엇보다도 우리 가운데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거하시는 예수님(26절)의 지원을 받으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에서 ‘순례자의 길’을 가게 된다.


◆ 묵상도움글
펼치기/접기

개별성과 인격성의 차이

어제 묵상에서 ‘개별성’을 깨뜨려야 할 필요에 대하여 이야기했다면, 오늘은 ‘인격성’의 본질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치 개별성이 자연인의 특성인 것처럼 인격적 본성은 영적인 사람의 특성입니다. 주님은 결코 개별성이나 자주성으로 정의될 수 있는 분이 아니요, 오직 인격적 본성으로만 설명됩니다.”


개별성과 인격성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 둘의 차이를 이해하는데 요한복음 10장 30절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라고 하신 말씀이 아주 중요합니다. 여기서 주님의 인격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드러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묵상 글에서는 ‘수렴된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원문에는 “… merged with another person”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가 됨을 의미하는데, 성령을 받은 자가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마치 바닷물에 설탕 한 포대를 넣어도 여전히 짠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면 하나님만 드러나실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철 목사님은 [회복의 신앙]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진정 성령 충만한 자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자요, 성령의 열매는 인격이 변화될 때에만 맺히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는 인격의 변화 없이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온유와 절제 같은 성령의 열매는 인격의 변화 없이 맺힐 수가 없습니다. 인격이 변화된 자는 어떤 경우에도 주님의 영광만을 드러냅니다. 그는 결정적인 때 자기를 부인하고 가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 우리는 정말 주님의 영광만 드러내고 우리의 이름은 자꾸 지워 가는 훈련을 계속해야 합니다. 우리가 존귀해지는 것은 우리의 인생이 끝난 다음에 주님께서 해주시는 것이지 사람이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즉, 개별성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개별적 혹은 이기적 본성입니다. 하지만, ‘인격성’은 하나님의 사랑 혹은 하나님의 영이 임할 때, 변화된 본성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창세기]에 보면, 오늘 묵상의 내용보다 더 자세하게 개별성과 인격성의 차이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별성은 아이들의 특징으로, 인격성의 껍질이라고 할 수 있다. 개별성은 구별되고 나뉘며, 인격성은 합쳐지고 섞인다. 개별성이라는 껍질은 하나님께서 인격적인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만드신 덮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격적인 생명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지려면 개별성이라는 껍질은 깨어져야 한다.


그러고 보니, 주님께서는 늘 ‘인격성’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 요한복음 17장 22절을 가만히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주님에게 있어서 ‘우리’라는 말이 참 중요합니다. 주님은 언제나 다른 사람과 관계없는 ‘독립적 개별성’이 아닌,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과 하나 되고,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말씀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관심은 이 세상에서 ‘나’ 하나 잘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우리를 변화시키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개별적 본성이 어떻게 인격적 본성으로 변화될 수 있을까요?

“만일 당신이 당신 자신에 관한 권리를 하나님께 양도한다면 당신의 인격적 본성의 실제적인 참된 속성이 하나님께 당장 응답할 것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단어들이 참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챔버스가 늘 강조하던 말들이 여기에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권리 포기’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주님의 자발적 의지가 우리 속에서도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의지와 우리의 의지가 하나가 되는 것이죠. 이때 우리의 개별성은 뒤로 감춰지고 새로운 인격적 본성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우리의 ‘개별성’이 사라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을 챔버스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 말 역시 쉽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격적 본성을 자유하게 하시며 개별성을 승화시키십니다.”


이 문장을 ‘권리 포기’와 연결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자신을 주장하는 한, 우리 안에 있는 인격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개별성의 껍질’로 자신을 단단히 무장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실 수 없는 것이죠. 점점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순종함으로 권리를 포기할 때,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며, 우리의 ‘개별성’을 변화시키십니다.


오늘 묵상 원문에 보면 ‘transfigure’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변화’되신 모습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오늘 묵상에서는 ‘승화’라고 번역했습니다. 즉, 주님께 우리의 인격을 맡기면 우리의 개별적 속성이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오늘 묵상의 마지막 문장이 이해가 될 뿐 아니라, 전체 주제가 명확하게 와 닿을 것 같습니다.

“승화의 요소는 사랑이요, 예수님을 향한 인격적 헌신입니다. 사랑이란 나의 인격적 본성이 다른 인격적 본성과 친교를 나누게 되면서 자신을 다 쏟아붓는 것입니다.”

로딩중...
0:00 0:00
닫기
1.0x
0.5 1.0 1.2 1.5 2.0
닫기

구독설정

구독한 콘텐츠는 MY구독에서 한번에 볼 수 있어요.

구독하기
통독 녹음을 해 보세요.
00 : 00 : 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