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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서 ‘삶을 개혁하라’

느 13:1-15, 23-25, 31

성벽을 완성하고 난 후 느헤미야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성전에서 일하는 레위 사람을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예배를 세우는 일, 제사를 세우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문 앞 광장에 모였던 이스라엘 백성은 전에 없었던 영적인 부흥과 도덕적 회복, 그리고 정치적 안정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1년 후, 느헤미야는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왔을 때 이상한 일들을 목격합니다. 예배를 소홀히 여기고, 성전을 더럽히는 세상적인 가치관 속에서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헌신을 게을리 하기 시작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 옛날에 성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울며 기도하며 달려왔던 것처럼, 그 백성의 영이 무너져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신앙을 개혁하기 위해 다시 달립니다.

오늘 말씀을 보며 ‘개혁’이란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반복적인 신앙의 고백으로서 지속적으로 말씀을 가슴에 새기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혁은 아직 우리에게 소망이 살아있다는 가능성입니다. 타락한 백성을 바라보면서도 느헤미야의 마음속에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 백성을 향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성전 중심에서 도비야를 몰아내라

하나님의 전에 거룩하게 구별되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골방에 도비야가 들어갑니다. 제사장이 도비야라는 세상의 권력자를 두려워하여 성전의 거룩한 곳을 그에게 내어준 것입니다.

거룩한 것은 거룩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하나님의 예배를 방해하는 세력과 야합해서는 안 됩니다. 거룩한 성전으로 구별된 여러분의 몸에, 가슴 속 가장 큰 방에 무엇이 자리 잡고 있습니까? 개혁은 형식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분명한 삶의 변화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다시 돌아온 느헤미야의 첫 번째 개혁의 대상이 도비야, 즉 성전을 더럽히는 자였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다시 말하면 개혁의 첫 번째는 예배가 개혁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타락은 성전에서, 예배가 잘못된 것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자의 삶을 회복하면 모든 것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예배자의 생활에서부터 근원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상실한 사람들은 무엇이 거룩한지 구별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것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느 13:10). 우리가 무섭게 생각하고, 근엄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것에 감히 손을 댈 수 있을까요? 쉽게 손을 댄다는 것은 그를 우습게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일조에 손을 대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입니다. 거룩함 앞에서만이 우리의 정직이 회복됩니다. 거룩한 분 앞에서만이 우리의 더러움이 드러나기에 두려움을 가지고 거룩을 유지해야 합니다.

도비야에게 거룩한 성전의 방을 내놓았던 이스라엘은 이제 하나님의 날도 구별하여 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느 13:15).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아주 작은 양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날을 거룩하게 지키십시오. 하나님의 날을 통하여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깨어진 심령이 치유되는 것입니다.

부패할 것이냐? 새로워질 것이냐?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입니다.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도구요, 하나님의 방법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만나교회가 이 땅의 소망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끝까지 “나를 기억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느 13:31).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드십시오. 삶에서 파기되었던 신앙의 원칙들을 다시 세우십시오. 원칙 중심의 삶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것이 사단의 세력을 당신의 발아래 두게 할 것입니다. 사단의 세력이 발아래 있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여러분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추천도서

『개혁지도자 느헤미야』
김흥규 저 (kmc,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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