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라 하시네
마 5:1-2
다르게 보아야 다르게 산다!
오늘부터 여러분들과 함께 9주에 걸쳐서 ‘인식전환’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우리 인생에 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도도하게 흐르는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방관자가 아닌, 하나님이 이끄시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우리가 바꾸어야 하는 생각과 태도들이 있습니다. 바뀐 생각이 바뀐 삶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으로 세상을 보지 못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흔히 말하는 ‘팔복’ 말씀은 예수님께서 무리를 떠나 제자들을 보시고 하셨던 말씀입니다.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누구나 따를 수 있는 말씀이 아닙니다. 하지만 진정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자는 기억하고 따라야 하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팔복 말씀은 예수를 믿겠다고 나온 사람들을 무척 당황스럽게 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를 믿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의 바람과 그들이 살아야 할 삶에 대한 예수님의 바람이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팔복 말씀은 ‘다른 가치’, 즉 ‘하늘나라 복음’의 시작점이 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늘 말씀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제자들이 나아온지라”라는 부분입니다. 이 말씀은 이 세상의 불특정 다수를 향한 말씀이 아니라 적어도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복’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세상이 주장하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분의 나라에서는 내놓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뻗습니다. 그 분의 나라에서는 심지어 원수도 사랑합니다. 당연히 원수는 보답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비를 베푸는 것의 상이 크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상이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복’은 선택의 문제다!
팔복 말씀은 참 힘이 듭니다. 분명히 이런 태도로는 세상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복을 얻을 수 없습니다. 마음이 가난 한 삶에서 시작해서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삶까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모든 것이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굳이 마음이 가난하지 않아도, 온유하지 않아도, 화평케 하지 않아도, 의에 주리고 목마르지 않아도 사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선택’한 그 삶이 복되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삶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깨닫게 되는 것 중 하나는, 이런 축복을 받는 자들이 결과를 바라고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선택해보니, 이런 복이 주어졌습니다. 마음이 깨끗하게 살았더니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고 살아가게 됩니다. 온유하게 살았더니 땅을 기업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팔복 말씀은 너무 이상적이라 행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러한 행동들이 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이라는 선택이 ‘복된 결과’를 낳게 됩니다. 팔복이 복된 것은 자기를 바꾸는 ‘개혁’이기 때문입니다. 팔복은 철저하게 자신을 바꾸려는 결심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복된 삶을 살기로 결심하며 삶을 바꾸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치열한 순종
김병삼 저(두란노, 2017.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