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세상을 바꾸는 힘
막 10:42-45
Radical!
‘래디컬’은 우리 교회와 신앙에서 잃어버렸던 하나님에 대한 본질적 이해의 회복입니다. 이는 우리가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께 다다르려는 시도가 신앙이라고 생각했던 오해에서, 낮은 곳으로 오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고백이 참된 신앙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타 종교에 비해 기독교는 늘 중심이 바뀌어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가 권력의 핵심이 아닌 주변에서 고통당하는 자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강력한 영향을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10장 37-38절에서 우리는 예수님과 동행했던 제자들이 주님 옆에서 권력을 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 것은 권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가고자 하신 길을 가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의 잔을 마시는 것입니다. 이는 제자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생각입니다. 십자가만이 능력임을 자랑할 때 복음의 핵심이 살아납니다.
Upside down kingdom
권력을 구하는 마음은 누군가를 내 생각대로 조정하려는 의도에서 나옵니다. 이것이 세상에서 권력을 구하는 의도입니다. 이와 같은 의도로 구하는 권력은 이미 선함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하나님 나라와 세상은 다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가치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권력’이 아닌 ‘십자가’임을 믿어야 합니다. 세상은 싸워서 이겨야 영향력이 확대되지만 하나님 나라는 지고 섬기려고 애쓸 때 확장됩니다. ‘십자가’는 세상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예수님의 명백한 선언입니다.
Radical change!
하나님 나라가 우리에게 임할 때 우리 안에서는 래디컬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세상은 얼마나 많이 가졌는지를 통해 힘을 측정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했는지를 통해 힘을 측정합니다. 적극적으로 가난해지고, 적극적으로 힘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누군가의 발을 먼저 씻는 포기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아무 힘도 쓰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고,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세상을 바꾸는 십자가의 힘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래디컬』
데이비드 플랫 저, 최종훈 역(두란노, 2011.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