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보 QT MY 메뉴

책임을 회피하는 자에게 화가 있으리라!

마 23:29-36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라

오늘 일곱 번째 저주 선언문은 책임을 회피하며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 대한 질책입니다.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며 놓았습니다. 이들의 의도는 그들이 그 당시에 살아 있었더라면 절대로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조상들의 잘못을 부각하고 자신들은 그들과 같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의 자랑 가운데 그들의 외식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역시 그들의 조상과 마찬가지로 죄를 행함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조상들을 모욕하므로 자신들의 책임을 모면하고 자신들의 의를 드러내려는 사람들입니다.

경고!

오늘 본문 35절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는 말로 끝납니다.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청중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일곱 번의 질책으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이중성에 대하여 경고 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너희는’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도 너희와 같은 유대인이었듯 너희들도 그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존재들이며, 지금 이 사회가 경험하는 악한 일과 아픔들에 대하여 너희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는 말씀입니다. 신앙에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하는 부분이 이것이 아닐까요? 우리에게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우리의 눈에 누군가의 잘못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말씀과 판단이 우리에게 들어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판단하면서 우리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는 교만함을 경계하라는 말씀이 아닐까요? 결국 말씀의 진리는 끊임없이 ‘내면화’ 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다른 사람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한 말씀으로 들려져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또한 오늘 본문 말씀 중에는 조상들에게 보냈던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을 ‘너희에게’도 보낼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너희 중에 이들을 죽이고 못 박고 채찍질하는 자들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런 사람이 되어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깨어 있으라는 말씀이죠. 이 말씀은 저주가 아닌, 경계 하라는 권면입니다. 준비된 삶으로 깨어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아프고 힘든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우리에게는 복음입니다. 꾸짖음 가운데 우리를 향한 ‘부르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당신의 자녀 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함이 있습니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한 사명을 다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추천도서

광야에서
존 비비어 저(두란노, 2019.02.21.)

닫기

구독설정

구독한 콘텐츠는 MY구독에서 한번에 볼 수 있어요.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