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요한복음 20:27-28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과 말씀에 근거하여 아직 보이지도, 증명되지도 않은 것을 마음에 품는 우리의 믿음은 복됩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때 나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약속에 초점을 맞추어 다른 관점을 갖는 것입니다. 부활을 어떻게 믿습니까? 성경 말씀이고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에 믿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였던 도마도 그러했듯이 믿지 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오늘 우리는 부활의 정황을 설명하고, 믿음의 눈으로 부활의 삶을 살 때 일어나게 될 변화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부활을 사실로 받아들이는지가 그리스도인이 되는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됩니다. 2천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하는 주장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실제로 죽으신 것이 아니라 기절했을 뿐이라는 주장과, 예수님께서 죽기는 하셨지만 부활하지는 않았다는 주장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은 사실이었으며(마 27:50, 막 15:37, 막 15:44-45, 눅 23:46, 요 19:30-34) 이들의 기록에 나타난 예수님의 상태는 죽은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의 학문으로도 뒷받침됩니다. 조쉬 맥도웰은 그의 책 『부활의 증거』를 통하여 성서가 부활사건을 사실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논증하기도 합니다.
가장 강력한 부활의 증거는…
가장 강력한 부활의 증거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 제자들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죽음을 경험하고 죽음을 이기는 경험은 삶의 변화를 불러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죽음을 경험할 수밖에 없게 되었기에 죽음과 죄는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부활이란, 죽음뿐만 아니라 죄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부활을 경험한다는 것은 죄로부터 해방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부활절인 오늘, 우리는 ‘죽음’, ‘부활’, ‘삶의 변화’. 이들을 도식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죄에 대한 죽음을 경험해야…
사단은 우리의 치부와 죄를 생각나게 합니다. 가리려고 해도 가릴 수 없는 죄는 우리로 하여금 위축감을, 때로는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죄를 인정하고 시인하는 과정을 통하여 죄로 살던 허황된 삶은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담대하게 살아남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한때 시대를 풍미하는 가수였지만 대마초사건에 연루되어 모든 것을 잃은 후 하나님을 만나 목회자로 다시 태어난 이종용 목사님의 일화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깨어짐을 통하여 죄 된 삶으로부터 죽고, 부활의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2) 부활을 경험한다는 것
우리는 부활을 경험함으로써 죄에 대한 두려움과 죄책감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활의 삶을 산다는 것은 죽음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게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활 경험은 삶의 목표도, 헌신도 변화시킵니다. 오늘 이 시간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도록 합니다.
3) 소중한 삶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한 사람은 주님의 소중함을 압니다. 그리고 그의 삶 역시 소중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이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 구원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주어진 삶의 기회, 부활의 삶의 의미, 이 시간의 의미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십자가 아래 내려놓은 죄의 짐을 다시 바라보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의 과거를 다 묻어 버리십시오.
그리고 주님과 함께 남겨진 삶을 최선을 다해 사십시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부활 그리고 당신』 조쉬 맥도웰, 션 맥도웰
(엘맨출판사, 2019년 4월 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