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보 QT MY 메뉴

하나님 임재의 회복

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요엘 2:28-29)

요엘과 여호와의 날

요엘이 활동한 시기는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그가 제사장과 제사를 아주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스라엘이 제사를 드릴 수 없던 상황인 기원전 4세기 전후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한편 3장으로 이루어진 요엘서는 결국 하나의 주제, 요약하자면 바로 ‘여호와의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흩어져, 고난의 시간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던 나라와 민족들은 아무 문제없이 풍요로웠는데, 바로 그때, 요엘 선지자가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요엘은 그날이 능히 당할 자가 없는 심판이 날이며, 원통한 일들의 탄원이 이루어지는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호와의 날이 되면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모습이 드러나고, 감추려 했던 것들이 드러난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입니다. ‘회개’가 힘든 이유가 바로 그 두려움 때문입니다. 죄를 고백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죄를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나 믿음의 형제자매들 앞에서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겸손함 가운데서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그때 비로소 우리는 인생의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여호와의 날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

오늘 말씀은 우리가 여호와께 돌아가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 돌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부재 가운데 살던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요엘 2장 13-14절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의 속성을 가장 명확하게 설명하며, ‘여호와의 날’이 오기 전에 돌아오라는 권면을 보여줍니다.

죄를 짓는 사람들은 자신이 짓고 있는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고, 죄에 자신의 발을 담그면 그것이 얼마나 심각하게 박히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의 상태를 지적해주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데, 선지자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선지자의 ‘돌아오라’는 말은 죄에서 발을 빼라는 것입니다. 돌아오면 여호와의 날에 심판이 아닌 회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부재는 우리의 삶에서 ‘죄의 문제에 관한 한’ 가장 중요한 분깃점이 됩니다.

우리 인간은 죄에 대하여 이길 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노력을 통해 자신 있게 죄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죄를 극복하고 싶다는 안간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느냐의 문제가 신앙인의 본질입니다.

심판의 경고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들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있는가?” 하나님의 부재 가운데 죄 지은 인간들에게 ‘하나님의 임재’는 코페르니쿠스의 혁명처럼 대단한 변화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기 시작할 때, 그분을 떠나간 인생이 어떤지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계획대로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우리가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빌 하이벨스 저
(IVP, 2017. 8. 16.)

닫기

구독설정

구독한 콘텐츠는 MY구독에서 한번에 볼 수 있어요.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