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처럼 용기 있게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3: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4: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
(단 1:8, 3:18, 4:27, 6:10)
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사탄은 우리를 순교자로 만드는 것보다 겁쟁이로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한다!”
다니엘의 이야기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지만 뜻을 정하여 하나님을 성실하게 섬기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느부갓네살 왕에게 중용된 이후, 그의 아들 벨사살 왕을 지나 새로운 왕 다리오 때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새로운 왕은 다니엘을 세 명의 총리 가운데 특별히 총애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다니엘을 시기하여 죽이려고 모의했고, 그의 용기 있고 성실한 신앙을 약점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사건이 나옵니다.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이 구원받은 사건입니다. 여기에서 성경은 다니엘에 대해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단 6:28) 용기 있는 자 다니엘의 성품이 그로 하여금 형통한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사소한 것에서부터
다니엘은 어쩌면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용기 있는 결단을 했습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단 1:8) 본문을 보면 다니엘이 “뜻을 정하여” 행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뜻을 정한 장소’는 그의 뜻대로 와서 살게 된 장소가 아닙니다. 그는 포로였고, 먼 이국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야하는 처지였습니다. 바로 그 곳에서 뜻을 정했다는 말입니다. 다니엘의 용기는 지금 우리를 인도하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용기 있는 자의 결단은 힘들기는 하지만 실패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의 삶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순간순간 용기 있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Honest to God!)
다니엘이 이방 땅에서 여러 대에 걸쳐 “형통”한 삶을 살았던 이유는 그의 삶의 일관성이 아니었을까요? 그는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용기 있는 삶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10) 그는 매일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말은 그가 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기로 작정한 용기. 그런데 이제는 그의 용기가 그를 지켜준 것이 아니라, 용기 있는 결단으로 하나님 앞에 선 그를 하나님께서 붙잡아 주시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르크스는 기독교를 민중의 아편이라고 했습니다. 이 시대의 유물론자들도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용기 없고 연약한 자들이라 조롱합니다. 그런데 진짜 용기 있는 자들이 크리스천입니다. 크리스천은 용기 있게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고하고 용서를 빌 줄 알며, 그래서 그 하나님 앞에 솔직한 양심을 가지고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에 가장 두려운 것은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을 가리켜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합니다. 믿음의 길은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우리는 길을 보고 걷는 사람들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용기를 가지고 목표를 보고 걷는 사람들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용기 있는 자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에 보니까 다니엘의 삶에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이방신을 섬기는 이방인의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기로 작정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는 포로로 잡혀가던 때부터 우상에게 드려진 음식을 거부했고, 왕국의 최고 관리가 되는 것보다 하나님 앞에 신실하기를 소원했습니다. 어쩌면 그가 순간순간 하나님 앞에서 결단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의 삶이 빛을 발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결국 용기 있는 성품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매순간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동행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용기 있는 성품의 사람이 되십시오.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십시오. 용기 있게 하나님 앞에 서십시오. 매일 매일을 그렇게 살다보면 여러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용기 있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우고 깨달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결단해 봅시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빌 하이벨스 저 (IVP, 2017. 8. 16.)
